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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한일 해저터널 김종인 판단력 흐려진 듯"


교통망 원칙상 종점인 일본 이익 극대화 '비판'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인 김진애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한일 해저터널 공약을 두고 "판단이 흐려지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및 특별법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한일 해저터널 공약을 내세웠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 지역 최대 쟁점인 신공항에 더해 해저터널까지 내세운 것인데 현실성을 두고 여야간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김진애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해저터널은 교통체계 건설 원칙에도 위배되는 것인데 그런 걸 왜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김진애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도시계획 전문가이기도 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자로서 부산지역 현안을 언급하는 점에 대해 "여의도 정치권의 논쟁이 공허할 때가 너무 많아서 참다참다 못해 한마디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으로 이어지는 교통망에서는 시종점의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것이 교통체계의 원칙이건만, 이걸 외면한다? 부산을 통과역으로 만들겠다? 한일 해저터널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간 또는 초국가간 교통망 구축을 통한 이익이 해당 교통망의 시작점과 종점 지역에 극대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해저터널 구축 시 일본이 집중적인 이익을 얻게 된다는 뜻이다.

김종인 위원장의 가덕도 신공항 지지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동남권 신공항이 애당초 가덕도로 정해졌어야 한다"며 "공연히 대구경북(TK)-부산경남(PK) 저울질하면서 정치적 결정을 내렸던 박근혜 정권이 문제였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애 의원은 "부산은 '대한민국 제2 도시'가 아니라 '태평양 제1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그것을 가능케해주는 것이 신국제공항과 부산항만"이라고 덧붙였다.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 신항만 건설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등 민주당측 보궐선거 후보들의 공약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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