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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안가십니까?"...네티즌 홍사덕 의원에 요구


 

네티즌들이 홍사덕 한나라당 전 원내총무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라크에서 한달간 사병으로 근무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간곡하게 요구하고 나서 그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홍 의원에게 "명함을 보내드리겠다"는 의견도 많아지고 있다.

홍 전 총무 홈페이지(www.sadug.or.kr)에는 "이라크에 가시겠다는 약속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는 네티즌의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홍 총무는 지난해 11월 한 시사주간지와 인터뷰에서 "이라크 파병이 결정될 경우 제1진과 함께 현지로 떠나 한달간 사병으로 근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자신감 있게 "나는 해병대 출신"이라며 "지금도 도봉산 입구에서 정상까지 1시간에 올라갈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막 지역에서도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큰소리 친 바 있다.

홍 전 총무 홈페이지의 '여론마당'의 한 네티즌은 "가능하면 빨리 이라크에 다녀오세요"라며 "지금부터 한달간 만 다녀오시면 참 좋겠네요"라고 권고했다.

그는 "다녀오시면 한국의 정치상황도 많이 좋아져 있을 거고…"라며 "16대 국회의원들이 해외로 많이들 나가야 할텐데…"리며 살짝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도 "밥먹듯 뒤집지 말고 (이라크에)꼭 가서 모래바람 맞아 가면서 반성 좀 하시죠"라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1진 자이툰(이라크 파병부대 이름)이 4월초 키르쿠크로 떠날 예정이라는 자상하게 파견 날짜까지 올려놨다.

홍 총무는 17일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두고 "요즘 촛불시위에 나오는 많은 젊은이들이 모두 다 단단한 직장을 갖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이태백, 사오정은 대통령 때문…"이라는 비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홍 총무에게 '명함 보내기 운동'을 제안하겠다면서 "의원님 눈에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분들이 평범한 시민들이라는 게 안보이나 봅니다"라고 지적한 뒤 "국민들이 외치는 소리가 안들리나 봅니다. 전 평범하지만 직장을 다니는 시민입니다. 연락주십시요. 명함 보내 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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