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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노텔 인수 4파전 양상…막판 '혼전' 예상


4개사로 압축…사모펀드 유력하지만 혼전 예상돼

네트워크 장비 업체 LG노텔의 노텔측 지분 인수전에 4개사가 뛰어들면서 치열한 혼전양상을 띨 조짐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노텔의 LG노텔 지분 인수에 해외 네트워크 업체인 에릭슨, 알카텔루슨트와 사모펀드 원에쿼티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2개사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당초 LG노텔의 노텔측 지분 인수는 중국계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ZTE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노키아지멘스 역시 노텔의 LTE 사업부 매각에 참여한 만큼 LG노텔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 상황으로는 4개사 중 누가 유력하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전이 예상된다.

특히 노텔의 LTE 사업부 인수가 유력했던 노키아지멘스가 에릭슨에게 고배를 마신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막판까지 치열한 인수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에릭슨·알카텔루슨트, LG노텔 시너지 효과 클듯

에릭슨의 경우 노텔의 CDMA, LTE를 포함한 무선사업부 인수권을 이미 따낸 상태다. 한국 시장에 향후 5년간 2조원을 투자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에릭슨은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등과 함께 4세대(4G) 유력 기술인 LTE 시장 선점을 위해 시범 사이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북미 시장을 비롯해 유럽 일부 국가에서 상용화를 전제로 시범서비스를 진행중이다.

국내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국의 경우 아날로그 네트워크 시절 이후 방식이 달라 놓쳐야 했던 통신 네트워크 시장을 노리고 한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양분하는 LG전자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점도 LG노텔 인수의 혜택 중 하나다.

LG전자도 LTE 개발에 전념하고 있어 에릭슨과 시너지 효과는 클 전망이다.

알카텔루슨트는 LTE를 비롯해 광전송 장비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알카텔루슨트는 예전 LG텔레콤의 리비전A 네트워크 구축 당시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당시 LG노텔과 알카텔루슨트는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 LG텔레콤측에서 복수 장비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LG노텔이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알카텔루슨트는 이후 노텔의 3세대(3G) UMTS 부문을 사들이면서 LG노텔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갔다. 알카텔루슨트 역시 이동통신 시장을 양분하는 LG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사모펀드, 시장성 고려 충분한 가치있다 판단

사모펀드의 경우 사업상 이해관계는 없지만 어려울때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프라 투자를 뒤로 미룬 사업자 때문에 통신장비 업계가 많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G에서 3G로 네트워크가 진화했듯이 오는 2010년을 기점으로 3G에서 4G로 무선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 하는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때문에 시장성을 고려했을때 충분한 인수 가치가 있다.

다른 하나의 시나리오는 사모펀드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와의 컨소시엄 가능성이다. 노키아지멘스가 LG노텔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2개의 사모펀드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LG전자 "LG노텔 지분 정리 고려해본 적 없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불거진 LG노텔 지분 정리설에 대해 "지분을 정리하려 했다면 주관사부터 선정했을 것"이라며 "현재는 판다, 안판다는 의사 결정 자체를 고려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LG전자가 LG노텔의 지분을 정리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신사업을 하고 있는 LG전자가 장비 사업을 직접 할 의사는 없지만 LG노텔의 지분을 정리할 이유도 없다는 것. LG노텔은 LG그룹 계열 통신업체 파워콤, LG텔레콤 등에 광 장비, 네트워크 장비 등을 공급한다.

특히 4G LTE 단말기를 주력 사업으로 진행중인 LG전자가 관련 장비 사업체를 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LTE 단말기 개발을 위해서는 관련 장비와의 연동 등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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