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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챗온' 가입자 증가세 '빠르다 빨라'


올해 5월 5천만, 7월 8천만, 9월 1억 가입자 돌파

[김현주기자] 삼성전자 메신저서비스 챗온이 예상보다 빠른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세계 시장에서 카카오톡과 라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로 우뚝 선 것.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메신저 서비스인 '챗온(ChatON)'의 가입자 수가 9월말 기준 1억명을 돌파했다.

챗온은 지난 2011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약 15개월 후인 2012년 말까지 1천만 가입자를 모으는 데 그치는 등 초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선발 사업자들이 강세인 데다 서비스에 차별을 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1천만 가입자 돌파를 알리며 업그레이드한 챗온 2.0을 기점으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챗온 2.0은 멀티스크린, 미니프로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했다.

올해 5월 5천만 가입자를 넘긴 데 이어 2개월 후인 7월에는 8천명으로 증가했다. 9월에는 1억 가입자를 돌파했다. 5월 이후 월 평균 1천명 이상이 챗온에 가입해 약 4개월 만에 5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1억 가입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실적에 목표를 3개월 가까이 앞당겨 달성했다. 업계는 연말까지 챗온 가입자가 1억3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멀티스크린, 실시간 번역 등 기능으로 인기가 높아 가입자 증가 속도도 빠른 편"이라고 분석했다.

챗온은 한 개 삼성 계정으로 최대 5개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멀티스크린 기능과 실시간 번역 등 지역별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도,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강세다. 유럽과 중동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챗온은 각 나라 언어를 지원하는 하는데, 특히 인도의 경우 힌디어 외 10개 방언을 지원할 정도로 현지화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챗온 서비스의 품질을 꾸준히 개선해 챗온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챗온의 경쟁자인 '라인'의 누적 가입자 수는 9월초 기준 2억5천명이다. 카카오톡은 지난 7월초 1억명을 넘은 바 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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