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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이 돌아왔다!…'날렵한' 디자인으로


울트라북보다 얇은 5mm의 초박형 디자인

[백나영기자] 2009년 이후 약 3년 만에 아이맥 신제품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올인원PC 시장이 성장가능성을 보이면서 주요 PC제조사들은 다양한 올인원PC를 쏟아내고 있다. 3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올인원PC의 절대강자 아이맥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까.

바로 날렵해진 몸매다. 21인치 신형 아이맥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은 PC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얇은 가장자리 두께였다. 두께는 5mm로 초박형 울트라북보다 더 얇다.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찰교반용접' 때문. 마찰교반용접이란 두 개의 판을 겹친 후 강력한 힘을 가해 발생한 마찰열로 접합시키는 기술이다. 이는 항공이나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수준 높은 기술로 가전제품을 제조회사 중에서는 애플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실제 본체의 가장자리 부분을 만져봤을 때 유리와 패널이 원래부터 하나의 소재인 듯 접합부가 느껴지지 않았다.

◆반사광은 줄이고 간극은 없애고

반사광은 75%정도 제거했다. 큰 디스플레이에서 어두운 화면이 등장하면 반사가 심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신형 아이맥으로 영화를 감상해보니 어두운 장면으로 화면이 전환돼도 반사가 잘 되지 않아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비반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의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주요각도에서는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아이맥에는 패널과 유리와의 갭이 2mm정도 있었지만 신제품은 그 간극도 없앴다. 유리에 화면이 완전히 밀착되어 있는 느낌이다. 패널과 유리 사이의 간극이 없어지면서 오랫동안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물질 침투 현상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해상도는 21인치 1920×1080, 27인치 2560×1440으로 기존 아이맥과 동일하다. 낮은 해상도는 아니지만 맥북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호강한 눈'이라면 아이맥의 해상도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듯하다. 13인치 맥북프로 레티나보다 디스플레이의 선명도는 확실히 떨어졌다.

날씬해진 몸매 때문에 포기한 것들도 있다. 측면에 슬라이딩 도어 방식의 광드라이브 베이는 사라졌다. 메모리를 추가할 때 사용하던 모니터 아래쪽의 램 소켓도 찾아볼 수 없다. 27인치 모델은 뒤쪽 전원코드 부분에 메모리 장착공간이 탑재되어 있다.

인터페이스 배치에서도 '애플스러움'을 찾아볼 수 있었다. 아이맥 뒷면에는 마이크로SD카드 단자, USB 3.0·2.0 겸용 단자, 썬더볼트 단자, 유선랜 연결 단자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본체 윗면과 뒷면에는 아주 작은 크기로 듀얼마이크가 탑재되어 있다.

◆퓨전드라이브로 성능은 한층 더 강력하게

데스크톱 사용자들은 성능과 용량 모두를 만족시키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애플이 준비한 것이 '퓨전드라이브'다. 아이맥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옵션으로 퓨전드라이브를 선택할 수 있다.

퓨전드라이브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융합한 형태다. SSD는 속도에서는 단연 뛰어난 장점이 있지만 용량의 한계가 있었다. HDD는 대용량을 지원하면서 가격이 저렴하지만 성능은 SSD에 비해 떨어진다. SSD와 HDD의 장점을 결합한 개념의 퓨전드라이브 기술이다.

퓨전드라이브는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SSD에 저장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HDD에 저장해준다. 프로그램의 사용빈도가 변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SSD에서 HDD로 전환시키면서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21인치 아이맥 가격은 169만원부터 시작한다. 27인치 아이맥은 이달 말부터 판매 될 예정이며 가격은 239만원부터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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