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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TV광고사업 접는다


셋톱박스사업 매각, 최근 행보 '주목'

[박영례기자] 구글이 의욕적으로 진행해온 TV광고사업에서 손을 뗄 전망이다. 성과가 기대에 못미치는 때문이다. 구글은 대신 구글TV를 통한 콘텐츠 제공은 물론 '구글파이버(Google Fiber)'와 같은 네트워크 사업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보여 행보가 주목된다.

구글이 지난 2007년 시작한 이같은 TV광고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2007년 미국내 125개 위성방송망을 통한 광고판매에 나서며 온라인에서 축적한 영향력을 TV로까지 확대하고 나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구글TV를 선보이며 웹플랫폼을 이용한 광고시장 선점에 나섰으나 구글TV의 성과부족 등과 맞물리면서 이렇다할 재미를 못봤다.

구글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모토로라 셋톱박스 사업부 매각 움직임과 맞물려 TV 시장에 대한 구글의 전략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실제 구글은 최근 구글 파이버를 선보이는 등 단순 플랫폼이 아닌 아예 네트워크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

구글파이버는 구글이 지난 7월 선보인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서비스로 지금보다 100배 빠른 유선인터넷 및 TV서비스 제공을 표방하고 있다.

구글은 이를 위해 미주리주와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구글 파이버를 구축, 내달 서비스를 앞두고 시범 서비스에 나선 상태. 한달여만에 해당 지역 가구의 40%가까이가 서비스에 가입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TV플랫폼을 통한 광고시장을 겨냥했던 구글이 네크워크 사업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나선 셈이다. 플랫폼과 망, 콘텐츠를 아우르는 시장 지배력을 굳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당초 기대에 못미친 구글TV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글 쉬슬러 메로트라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구글TV와 같이 TV를 통해 원하는 웹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기회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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