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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스페이스 가보니…'개방'과 '소통'의 결정체


다음 제주 신사옥 '다음스페이스' 공개

[김영리기자] "근무를 하다가 고개를 들면 제주 앞바다와 한라산 자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가 절로 해소되고 집중도도 훨씬 높아졌습니다."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위치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신사옥 '다음 스페이스'에서 근무 중인 다음 직원의 말이다.

지난 20일 찾은 다음의 제주 신사옥 '다음 스페이스'에선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직원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았다.

다음은 8년간 진행해온 제주 본사 이전 프로젝트 '즐거운 실험'을 마무리하고 이달 초 다음스페이스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다음스페이스는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4천950평방미터 규모로 지어졌다. 경복궁 면적과 비슷하다. 22개 회의실과 3개 프로젝트룸, 아이디어룸, 게임룸, 멀티홀, 도서관, 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다음스페이스의 건물 내부는 마치 제주의 화산 동굴을 그대로 옮겨온 듯했다. 외관 역시 '오름'을 형상화해 제주의 천연환경과 자연스레 어우러졌다.

특히 다음스페이스에는 다음의 기업 정신인 '개방'과 '소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모습이다.

회의실이나 사무공간, 도서관, 카페테리아, 게임룸 등 다음스페이스 내 여러 공간들은 모두 하나로 연결된다. 회의실에선 게임룸이 보이고 사무실에선 카페테리아가 보이는 구조다.

천정과 벽면은 모두 열린창으로 돼있어 다음스페이스 내 공간 어디서나 바깥 풍경과 햇살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 회의실도 눈길을 끌었다. 목욕탕 테마의 '서로 밀어주는' 소통의 방, 링으로 연출된 '한판승부' 끝장의 방,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나올 수 없는 감옥의 방 등이다. 앞으로 다음 직원들은 이 곳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낼 것이다.

다음 제주프로젝트 담당 박대영 이사는 "다음 스페이스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고자 한다"며 "특히 다음의 경쟁력인 창의력을 증대하기 위해 놀이 공간과 쉴 수 있는 공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번에 완공된 사옥에 이어 프로젝트룸, 보육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된 후속 사옥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본사 이전을 계기로 제주도 내 지역 산업 활성화와 인재 고용 및 육성, 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추진해 제주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두 세시간 걸리는 출퇴근의 어려움, 창의적 사무공간의 부족, 사내 복지 차원에서 시작한 본사이전 프로젝트 '즐거운 실험'이 8년전 16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드디어 첫 결과를 거뒀다"며 "창의적인 도전을 계속해 앞으로 8년 후에는 글로벌 허브가 된 제주에서 다음도 글로벌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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