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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Next 스마트 시대, 웹 앱에 주목하다


웹 앱 시대 온다

[정종오 편집장] 스마트 시대가 되면서 앱(application, 응용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앱을 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설치하면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앱’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현재 수십만 개의 앱이 등록돼 있다.

그런데 최근 앱을 넘어 웹 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초기단계이기는 하지만 웹 앱이 앞으로 ‘Next 앱’을 대체할 것이란 분석까지 나온다. 인터넷과 디지털은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그것도 몇 십 년을 주기로 변화한 것이 아니라 몇 년, 혹은 몇 개월 사이에 새로운 서비스는 옛날 서비스가 돼 버린다. 그만큼 변화의 속도는 빠르다.

HTML5 기반의 웹 앱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단순하다. 현재 스마트 시대의 중심을 이루는 앱이 조금씩 피곤해 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앱 피곤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용자 측면에서 앱이 가지는 단점은 무엇일까.

앱은 운영체제마다 다른 앱을 내려 받아야 한다.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따라 앱을 따로 내려 받아야 한다. 애플에서 앱스토에서 내려 받은 앱은 안드로이드폰에서 이용할 수 없다. 그 반대도 마가지이다.

앱은 내려 받은 뒤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다시 접속해 업데이트해야 한다. 자동적으로 업데이트가 있으면 알려주지만 이것 또한 이용자 측면에서는 매번 업데이트해야 하는 피곤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앱 개발자 측면에서는 어떨까.

우선 운영체제마다 서로 다른 앱을 만들어야 한다. 즉 똑같은 서비스이지만 iOS용과 안드로이드용 등에 맞게 여러 개를 만들어야 한다. 그만큼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두 번째 무료 앱의 경우는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유료 앱의 경우 애플과 구글에 30%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앱을 통해 1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면 30만원을 애플과 구글에 지불해야 한다.

이용자와 개발자 모두 앱에 대한 불편함과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

그렇다면 웹 앱은 어떤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을까.

웹 앱은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고유 주소로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우폰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웹 앱은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더라도 따로 업데이트하지 않고 접속만 하면 업데이트된 내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웹 앱은 앱스토에 등록되지 않고 개발자와 이용자 간 바로 접속이기 때문에 애플과 구글에 수수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

결론적으로 현재 스마트 생태계를 움직이고 있는 ‘앱’이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 다가올 ‘웹 앱’은 범용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초기 이용자들을 매료시켰다면 이제 범용성의 시대가 다가올 것이란 분석이다.

물론 웹 앱의 문제점이 없지는 않다. HTML5 기반의 ‘웹 앱’은 네이티브 앱보다 속도가 느리다. 이런 점은 모바일 게임 업체에게는 치명적 단점이다. 또 현재 모바일 폰에 탑재돼 있는 웹 브라우저가 다르다는 점 또한 웹 앱에 있어 걸림돌이다. 나아가 보안의 위험성 또한 안고 있다.

이런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업체들은 웹 앱이 이런 단점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사에서는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가 앱을 포기하고 웹 앱을 구축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 SNS의 대명사격인 트위터 등이 웹 앱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Next 스마트 시대, 웹 앱이 어떤 모습으로 정착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종오 엠톡 편집장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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