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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통과…언론노조 총파업 장기화 조짐


정권 퇴진 운동 의지도 밝혀

한나라당이 22일 국회에서 신문법, 방송법, IPTV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국회 안팎에서 반발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미디어법 반대 총파업 이틀째를 맞은 22일,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통해 미디어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히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최상재 위원장을 비롯한 언론노조 집행부 30여 명은 국회 본청으로 들어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국회 밖에서도 언론노조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언론노조 조합원에 KBS 노조 조합원까지 가세해 약 2천500명이 국회 앞과 여의도 국민은행 앞 등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언론노조 조합원의 국회 진입을 막기 위해 경찰 병력이 여의도 곳곳에 배치됐다.

국회 밖에 모여 투쟁을 외치던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미디어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을 듣고 분개했다. 시위에 참여 중이던 한 KBS 노조 조합원은 "예상은 했지만 분통이 터진다"며 "야당과 언론노조와 시민까지, 모두가 그렇게 반대하고 힘으로라도 막으려 했는데 안 됐다"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미디어법이 통과되면 정권 퇴진 투쟁을 벌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디어법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25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언론노조의 세번째 총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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