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현장]盧 전대통령 빈소, 끝없는 조문 행렬


빈소 찾은 시민들 '비통'…강한 적개심 드러내기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경남 봉하마을에 마련된 가운데 23일 밤늦도록 조문 물결이 끝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조문객들은 슬픔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채 봉하마을 회관 앞에 차려진 빈소에 촛불을 밝히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오열하기도 했다.

이날 밤 10시 현재까지도 수백여명의 조문객들은 빈소 앞에서 조문을 기다리고 있어서 빈소 앞은 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시민들은 경찰의 봉하마을 인근의 교통 통제로 빈소까지 1.5km 가량 보도로 이동하면서 저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안타까움과 현 정부를 향해 강한 적개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조문객은 "노 전 대통령을 죽음의 길로 이르게 한 세력은 심판받을 것"이라며 분개하기도 했다.

장례식 자원 봉사에 나선 노사모 회원들은 취재에 나선 언론사들의 현장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사모 회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문상과 장례식의 조화를 임의로 제한하며, 내일(24일)부터 모든 언론사는 철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조용한 장례식을 치를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부정했던 모든 정치인과 언론인의 방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MBC 촬영팀을 향해 "MBC가 왜 찍냐, 돌아가라"며 항의했고, 빈소 앞에 마련된 기자석을 향해 일부 시민들은 강한 적개심을 표출하기도 했다.

앞서 오후 6시55분 쯤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분향소인 마을회관으로 옮겨지던 도중 일부 조문객이 조화를 잡아 쓰러뜨리고 발로 짓밟았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화도 도착했으나 역시 문상객들이 조화를 태워버렸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미니버스를 탄 채 조문을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다가 주민들과 노사모 회원들의 강력한 항의로 발길을 돌렸다. 이 총재는 시민들로부터 달걀과 물병 투척세례를 받았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사망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택 인근 봉화산에 올라 오전 6시 40분쯤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

/김해=민철·박정일 기자 mc071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장]盧 전대통령 빈소, 끝없는 조문 행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