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돌연 서거하자 정치권은 충격과 경악에 휩싸였다.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귀국을 결정하고 24일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너무나 큰 충격이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전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열고 영등포 당사와 전국 시도당 당사에 분향소를 설치해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기로 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내려가 조문할 예정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을 감출 길 없다"면서 "누가 무엇이 왜 전직 대통령이 비극적 최후를 맞게 했는지 국민과 역사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화살을 여권으로 돌렸다.
자유선진당도 긴급히 당 5역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최근 박연차 회장 사건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기는 했으나 우리 국민은 노 전 대통령을 청문회 스타로서 개혁을 하고자 했던 젊은 16대 대통령으로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거 소식은 당혹스럽기 그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도 "한국정치사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오랫동안 국민들은 함께 힘들어 하고 슬퍼할 것"이라며 "믿기지 않는 비극을 불러온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모두의 비극이자 국민 모두의 슬픔이다. 이 죽음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역사는 노 전 대통령을 한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킨 주역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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