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산업 '잠재력' 높아

반도체기술과 연계 강점…기술수준 선진국의 71%


국내 태양광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세계적인 수준의 반도체 기술과 연계할 경우엔 내수시장과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2007년 기준 선진국 대비 태양광 기술 수준은 71%, 국산화율은 설계분야에서 70%, 제작·생산 분야에서 68% 정도다. 국내 태양광 수출은 지난 2006년 4천500만달러, 2007년 1억8천만달러 정도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2020년 국내 태양광 보급 규모는 4GW, 2030년엔 18GW, 수출 규모는 2020년 연간 1조4천억원, 2030년 연간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날 미리넷솔라가 연간 30MW 생산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을 대구에 준공하면서 2008년 국내 태양광 보급 규모는 100MW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태양광 보급시장 성장률은 세계 평균을 크게 상회해 지난 2004년 2.6MW, 2005년 5MW, 2006년 22MW, 2007년은 44MW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태양광 산업은 지난 2003년 이후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2007년 말 폴리실리콘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기업들에 의한 소재부터 시스템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태양광 공정별로 폴리실리콘은 동양제철화학, 잉곳·웨이퍼는 웅진, 태양전지는 KPE와 현대중공업, 모듈은 심포니·S-에너지, 시스템은 서울마린 등이 담당을 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보급되는 상업용 설비의 모듈은 85%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차세대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은 청정·무한 에너지로 풍력과 더불어 산업화가 크게 진전되고 있다. 태양광 보급은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CLSA(Credit Lyonnais Securrities Asia)에 따르면 세계 태양광 생산 규모는 오는 2010년 15GW, 시장 규모는 9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업체별 태양전지 생산량을 살펴보면 지난 2006년까지 일본 샤프가 수년째 수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7년엔 실리콘 수급실패 등으로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6년까지 샤프, Q-셀즈, 교세라 등 일본, 독일, 미국 업체들이 상위에 포진한 가운데 중국 선테크는 일본의 산요, 미쯔비시 등을 제치고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직까지 국내기업은 태양광 생산 규모 상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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