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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조직위와 게임업계의 '인식차'


지스타조직위원회는 대회 운영상 문제점으로 제기된 개최 장소와 날짜 등의 문제점에 대해 '이상 없음'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향후에도 현재의 골격을 유지한채 전시회를 진행할 입장임을 밝혔다.

홍기화 지스타조직위원장은 8일 지스타 개막식을 통해 "수능이 임박한 시기에 개최되며 서울 도심과 거리가 먼 일산에서 개최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세계 주요 게임 전시회가 그 나라 수도에서 진행되는 경우는 보기 힘드며 볼 거리가 있으면 시기와 장소와 관계없이 사람들이 몰려들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개최 장소와 시기는 부스 임대료와 함께 업체의 행사 참여를 꺼리게 하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관련한 문제에 대해 조직위와 업계의 '시각차'가 상당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

회를 거듭할 수록 전시 규모가 축소되는 것에 대해서도 "지난해 180여 부스에서 올해 130여개 부스로 축소됐다"며 "이는 아바다이야기 이후 아케이드 게임업체의 몰락으로 인한 것이며 좀 더 대회를 내실있게 진행하기 위해 홀 규모를 축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또한 실제와는 다소 괴리가 있는 부분. '바다이야기' 여파로 인한 아케이드 업체의 불참은 이미 지난해 2006 전시회부터 이뤄졌기 때문이다. 2007 전시회의 규모 축소는 전시회의 '핵'인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와 해외 비디오게임 플랫폼 홀더들의 참여저조 때문이다.

홍 위원장이 "현재와 같은 제반상황에서 부스 규모가 축소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며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바꿔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으나 해를 거듭할 수록 전시 규모가 축소돼 '볼거리'가 줄어들고 있다.

조직위가 밝힌 것 처럼 '여름이든, 한 겨울이든 장소가 어디든 찾아올 수 있는 행사'의 모습과 현재의 전시개요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이번 지스타 전시회가 종료된 후 성과 분석을 통해 향후 전면적인 개편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위원장은 향후 전시회 개편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측에 기반한,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조직위와 게임업계의 이러한 인식차가 유지될 경우 '게임산업의 월드컵'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한 지스타 전시회의 앞날이 밝지 못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버릴 수 없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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