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의 부진 탈출법은 '파나마'


김 제임스 우 사장, "2분기말 국내 서비스"

김 제임스 우 야후코리아 한국총괄사장(44 )이 취임1달여 만에 처음으로 기자들을 만났다.

성낙양 사장의 불명예 퇴진을 전후로 검색, 마케팅, 미디어 등 야후코리아를 이끌었던 헤드급 인력들이 잇따라 야후코리아를 떠난 상황이어서 그의 어깨는 무겁다.

미국 교포출신인 김 제임스 우 사장의 한국이름은 김정우. 미 하버드대 MBA출신으로 지난 2005년부터 오버추어 코리아를 이끌어 왔다.

김 제임스 우 사장은 31일 서울디지털포럼 기자회견장에서 "나는 실적전환 전문가로 23년동안 그런 일을 했다"고 소개했다. 또 "(야후 설립자인) 제리양이 전화해 야후코리아를 회생시켜달라고 했다. 자신없었다면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내가 구상하고 실현할 것은 명백하다. 게임의 플랜을 먼저 생각하고, 적임자를 배정한 뒤 일을 시작한다"며 김진수 전무(야후코리아 대표이사)를 소개하고 신뢰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제임스 우 사장은 이날 올해 선보일 핵심 서비스로 새로운 검색광고 플랫폼인 '파나마'와 웹2.0기반 사진 공유서비스인 '플리커'를 소개했다.

'파나마'에 대한 애정은 발언 곳곳에서 묻어났다. 김 사장은 인삿말 대부분을 온라인 광고와 유료검색 시장에 할애했다.

그는 "파나마는 미국에서 이미 시작했고, 일본에서도 절반 가량 도입했다. 한국에도 2분기 말 선보일 예정이며 유료검색의 새로운 플랫폼이 돼 광고주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의 경우 배너가 아닌 온라인광고가 65%, 반대로 일본은 디스플레이 광고가 65%이며 홍콩이나 대만은 90%가 디스플레이이고 나머지가 검색광고"라며 "한국의 경우 (오버추어코리아가) 이미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사장, "자신있다!"

김 제임스 우 사장은 야후코리아 총괄사장인 동시에 오버추어 코리아와 오버추어 재팬 대표. 야후패밀리중 오버추어라는 브랜드가 유지되는 곳은 한국과 일본 밖에 없다.

이에대해 김 사장은 "오버추어 코리아와 오버추어 재팬이 가장 큰 데 별도 브랜드로 가는 이유는 광고주들의 네트워크에 의지하는 데 별도 법인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국 시장 축소설을 부인하면서 "야후코리아의 수익 규모는 (야후 지사 가운데) 아시아 2위로 한국은 (야후의) 세계 5대 시장이며, 야후코리아 국내 이용자 규모는 각 지사 전체 이용자의 60%를 차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제임스 우 사장은 온라인 광고 마케팅 전문가다. 야후코리아가 새로운 검색 광고 플랫폼인 '파나마'로 재기할 수 있을 까.

미국에서 '파나마'의 출발은 순조롭다. 지난 2월 5일 선보인 후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 네트웍스에 따르면 파나마 이후 야후 광고주 웹사이트 클릭 비율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굉장히 중요한 네이버나 네티즌들의 역동성을 고려했을 때 함께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의 (검색광고) 시장의 파이자체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양한 서비스 선보이겠다"

그가 이날 두번째로 강조한 것은 '플리커'같은 본사 자산이다.

이와관련 김진수 전무(사진 야후코리아 대표이사, 사진 좌)는 "야후코리아는 아직 글로벌한 자산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포털과 차별화해 야후에 갈 만한 이유를 만들겠다. 플리커같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런칭할 예정이며, 국내 네티즌들이 전세계 훌륭한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화 문제 역시 관심인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보여주는 서비스 등을 국내에 선보일 것이고, 우리가 못가진 콘텐츠는 과감히 소싱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제임스 우 사장은 구글과 다른 방향을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사장은 "구글에 친구와 동창도 많아 자주 대화한다. 그러나 우리는 커뮤니티와 지식을 세계와 연결하자는 것이고, 구글은 검색을 도와주는 회사"라며 구글코리아의 국내 사업강화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야후코리아는 음란물 사태로 서비스를 접은 동영상서비스 '야미'는 당장 재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진수 전무는 "현재는 동영상 쪽보다는 블로거가 UCC로서 더 가치있다고 본다. 모든게 포털로 집중되기 보다는 블로거들과 함께가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 하고, 노출과 편리함에 대한 블로거들의 열망에 충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제임스 우 사장은 "동영상은 저작권 문제가 있어 당장 매력적이지 않다. (개인화 포털인) 마이야후를 하반기에 새롭게 론칭할 예정이며, 인수합병 문제는 우리가 G마켓 지분 10%를 갖고 있듯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지만 다양한 기회를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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