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터뜨려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사상 첫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메시는 통산 46번째 트로피를 획득하게 됐다.
![리오넬 메시가 2일(현지 시간) 콜럼버스를 상대로 전반전 두 번째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e2760b5c83b69.jpg)
인터 마이애미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로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2024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콜럼버스 크루를 3대 2로 이겼다.
메시는 전반 45분 후방에서부터 온 롱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수비 2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시작 직후 콜럼버스 디에고 로시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2분 뒤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서로 충돌한 틈을 타 루이스 수아레스가 헤더로 쐐기 골을 기록해 한발 도망갔다.
후반 16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한 골 차로 쫓기던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18분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 섰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36분 콜럼버스에게 또다시 페널티킥 기회를 내줘 동점이 될 뻔했으나, 상대의 실축으로 위기를 넘겼고 경기를 승리로 매듭 지었다.
이날 승리로 인터 마이애미는 20승 8무 4패(승점 68)를 기록, 2경기를 남겨놓고 MLS 동부지구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트로피 등을 포함, 개인 통산 46번째 트로피를 챙겼다.
지난 2023년 메시가 입단하기 전까지 MLS 하위권을 전전하던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클럽 팀이 참가하는 리그스컵에서 구단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엔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가세해 전력을 더욱 끌어올렸는데 메시와 수아레스는 팀의 72골 중 35골을 합작했고, 인터 마이애미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메시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등 업적을 세웠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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