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에 빠지셨나요? 카드사가 해결사로 나섭니다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코로나 블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력감을 말하는 신조어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외출에 제약이 생기는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면서 생겨난 증상이다.

언택트 마케팅으로 코로나블루 퇴치에 앞장섰던 카드사들이 이번엔 문화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자체 앱을 통해 '랜선 음악회'를 여는 한편, 대세 음악인들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공개한 곳도 있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문화 콘텐츠 앱인 'DIVE'와 오프라인의 현대카드 스페이스를 접목한 'Let's DIVE'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팬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랜선 라이브인 'Fan-Made LIVE'에선 현대카드 DIVE 회원들이 앱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티스트에게 듣고 싶은 노래와 공연 의상을 요청할 수 있다. 아티스트는 이를 바탕으로 공연을 펼치며, 해당 영상은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나플라, 권진아, 치즈, 김사월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Art Street'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선 12개 팀이 선보이는 예술작품과 사진, 피규어, 굿즈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국카스텐, 노라조, 에이프릴 등 국내 가수들과 손잡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이지 사운드'라는 디지털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유튜브를 통해 음악 콘텐츠를 소비하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5종의 KB국민카드 서비스와 상품 혜택을 직관적인 노랫말과 시선을 사로 잡는 영상으로 구성된 뮤직비디오로 소개한 게 특징이다. 유튜브 공개 한 달여 만에 조회수가 300만회를 넘어섰다.

5개 장르를 대표하는 다섯 팀의 아티스트가 옴니버스 형태로 참여한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 3월 24일부터 매주 1편씩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가장 먼저 선보인 '톡톡'은 가수 스텔라장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의읜화된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청춘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동화풍 멜로디의 포크 음악이다.

2인조 그룹 노라조가 공개한 '공부해서 남주나'는 특정 가사를 노래에 반복적으로 사용해 'KB국민 이지 스터티 티타늄 카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관련 혜택을 직관적인 노랫말로 표현한 뭄바톤 리듬의 댄스 음악이다.

KB국민카드는 "누구나 좋아하는 음악이라는 요소를 매개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 보이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공연과 새로운 음악을 기다렸던 팬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이번 캠페인 흥행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8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콘서트'를 생방송으로 송출했다. 이번 공연은 '신한카드 디지털 스테이지'의 두 번째 행사로 진행됐다. 디지털스테이지는 문화 예술계를 후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신한카드가 기획한 언택트 공연 프로그램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디지털스테이지 첫 공연으로 지난 달 26일 밴드 소란의 스트리밍 콘서트를 열었다.

연주회에선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 세 곡이 소개됐다. 1부에선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35번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피아노 협주곡 2번 작품번호 44번을 연주했다. 2부에선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라초프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제1번 작품번호 23번을 선보였다.

한편 신한카드는 디지털 스테이지와 함께 문화 예술 업계를 돕기 위한 기부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신한카드 아름인 홈페이지를 통해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모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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