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자산운용사 절반이 적자…순익도 감소

전체 운용자산 1114.5조…공모·사모 모두 증가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절반 가까이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들의 전체 운용자산은 늘었지만 증시가 살얼음판을 걸으면서 순이익은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 275곳의 운용자산은 1천114조5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20조7천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천64억원으로 3.0%(65억원)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6%(421억원) 증가했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48.4%에 달하는 133곳이 이 기간 적자를 내면서 적자 운용사의 비율은 전 분기(45.0%) 대비 3.4%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9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 275곳의 운용자산은 1천114조5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20조7천억원)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 1천114조5천억원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631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2.5%(15조5천억원) 늘어났다. 이 중 공모펀드가 236조1천억원으로 1조5천억원 늘면서 지난해 이후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채권형과 재간접형이 2조7천억원, 1조7천억원씩 늘었고 머니마켓펀드(MMF)는 2조4천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는 395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1조원 증가했다. 부동산(5조7천억원)과 특별자산(4조원), 혼합자산(2조원) 위주로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83조5천억원으로 채권(3조3천억원)과 주식(1조4천억원) 투자일임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보다 1.1%(5조1천억원) 증가했다.

3분기 자산운용사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2.4%로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4%포인트 상승했다.

펀드운용 및 일임 관련 수수료수익은 6천715억원으로 1.0%(69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5.3%(890억원) 불어난 수치다.

반면 판관비는 3천979억원으로 0.6%(23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3.3%(467억원) 증가했다.

증시가 침체되면서 이들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손익 포함)은 26억원에 그쳤다. 전 분기 대비 111억원 감소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6월 말 2130.62포인트에서 9월 말 2063.05까지 하락한 바 있다.

민봉기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부국장은 "공모와 사모펀드, 일임계약고 등 운용자산 모두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신규 운용사의 진입이 늘면서 전문사모운용사를 중심으로 적자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운용자산내역, 운용구조, 펀드별 환매형태, 유동성, 레버리지 현황 등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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