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분기 순익 2128억…사모운용사 54%가 적자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운용자산 1093조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올해 2분기 중 4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310억 원 감소했고 사모펀드 운용사 2곳 중 1곳 이상은 적자였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천93조8천억 원으로 전 분기 1천53조9천억 원 대비 39조9천억 원(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가 615조5천억 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78조3천억 원으로 각각 34조7천억 원(6.0%), 5조2천억 원(1.1%)씩 늘어났다.

[자료=금융감독원]
펀드 수탁고 중 공모펀드는 234조6천억 원으로 전 분기 230조3천억 원보다 4조3천억 원 증가하면서 지난해 이후 증가 추이를 보였다. 채권형이 5조5천억 원, MMF(머니마켓펀드)가 1조원씩 확대된 반면 주식형은 4조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는 380조9천억 원으로 30조4천억 원 증가했다. 특별자산이 8조3천억 원, 부동산이 6조4천억 원, 혼합자산이 4조5조원씩 각각 늘어났다.

이들 자산운용사의 2분기 중 순이익은 2천128억 원으로 전 분기 2천437억 원 대비 310억 원(12.7%)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억 원(0.8%) 줄었다. 영업이익도 파생상품을 포함한 증권투자손실 등으로 269억 원(9.9%) 줄어든 2천45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수료 수익과 판관비가 일제히 증가했지만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투자이익 452억 원 ▲투자손실 332억 원 등 121억 원으로 주식시장 등락에 따라 전 분기 716억 원보다 595억 원이나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260곳 중 142곳이 흑자를 냈지만 118곳은 적자였다. 이에 따라 적자회사 비율도 전 분기 37.6%보다 7.8%포인트 상승한 45.4%에 이르렀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전체 186곳의 54.3%에 달하는 101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3.3%로 전 분기 15.7%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14.9% 대비로는 1.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민봉기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부국장은 "사모펀드 운용사의 적자비율이 54%로 여전히 높고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른 국내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이 잠재된 상황"이라며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추이 및 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환이나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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