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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철도청 '티켓리스' 시범사업을 잡아라"


 

휴대폰으로 기차요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철도청의 '티켓리스' 시범사업을 놓고 이동통신 3사가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철도청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해 올해말까지 티켓리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특히 철도청은 내년 초 본사업 이전까지는 1개 이동통신 사업자에게만 독점사업권을 보장할 계획이어서 이동통신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13일 철도청과 이동통신 업체에 따르면 오는 16일 선정될 티켓리스 협력사 선정을 위해 각 이동통신 업체들이 각각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사업자 선정 경쟁에 나서고 있다.

철도청은 오는 9월부터 1개 이동통신 사업자와 함께 일반 사용자들이 휴대폰으로 바로 기차나 철도청이 운영하는 지하철을 결제하고 탈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 초 본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초 본사업이 실시되면 모든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티켓리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철도청의 계획이지만 시범사업 기간동안에는 특정사업자에게만 독점권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철도청 구내에서 휴대폰을 판매할 수 있고 시범서비스 대상인 철도이용자들에게 6개월여간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7월부터 SK텔레콤과 KTF간 양방향 번호이동성이 개시되면서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 업체들은 이번 철도청의 티켓리스 사업이 새로운 유통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이동통신 업체 관계자는 "이번 철도청의 티켓리스 시범사업은 새로운 서비스 이슈라기 보다는 유통망 확충과 초기 철도 다량 이용자에 대한 가입 기회 확대의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다른 이동통신 업체 관계자도 "번호이동성과 맞물려 모바일 뱅킹 사업이 활성화된 것과 마찬가지로 티켓리스 사업도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철도청은 산하 한국철도교통진흥재단을 통해 오는 16일 티켓리스 시범사업에 참여할 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하고 9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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