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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엔터테인먼트, 재수 끝에 코스닥 입성


온라인게임 업체로는 4년 7개월여만에 코스닥 상장

온라인게임사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재수(再修)끝에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2003년 5월, 웹젠의 상장 이후 4년 7개월만에 코스닥 기업공개를 이룬 게임사가 됐다.

20일 코스닥시장본부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 예심청구를 승인했다.

지난 10월 31일 대혜건축, 우진비앤지와 함께 예비심사를 청구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4년부터 게임사업을 전개해온 1세대 게임사다. 지난 2002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한 차례 실패한 바 있다.

2005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를 단행한 '프리스타일'을 통해 급성장, 2006년 한 해 동안 매출 278억원, 경상익 145억원, 순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예정총액은 314억원~382억원, 주당예정발행가격은 1만5천700원~1만9천1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 규모는 2천억원 내외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 입성 여부는 관련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다.

게임 내수 시장이 정체국면에 접어든데다 코스닥 시장본부가 게임업체에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면서 웹젠 이후 정식 상장한 게임사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3년 5월 마지막으로 코스닥에 정식 상장한 웹젠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이후 게임사들의 가치 평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3월 상장을 시도한 윈디소프트가 고배를 마셨고 이후 주요 게임사들은 해외 증시를 노크하기 시작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업계 9위권의 매출 규모를 갖고 있으며 동종 업체 중 최고 수준의 순익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프리스타일'외에는 유료화 게임이 없다는 점이 상장을 위한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는 코스닥시장본부가 내규를 통해 온라인게임 개발사의 경우 2종 이상의 상용화 게임을 구비할 것을 요구해 왔기때문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두고 시장본부가 이와 같은 엄격한 요구조건을 그대로 고수할지, 아니면 온라인게임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유연한 가치평가 척도를 적용할지를 두고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1천개가 넘는 코스닥 등록기업 중 우회상장이 아닌 '앞문'으로 들어온 게임기업은 네오위즈게임즈·CJ인터넷·웹젠·한빛소프트·액토즈소프트·컴투스·YNK코리아·소프트맥스 등 8개사에 불과하다.

제이씨의 상장 성공으로 인해 제이씨와 대등하거나 더 높은 실적을 기록중인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등의 코스닥 입성 가능성도 한층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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