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중앙당 해체 선언'에 심재철 "엉뚱한 처방…한숨만 나와"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심재철 부의장은 18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이 '중앙당 해체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반성을 제대로 해도 모자랄 판에 엉뚱한 헛다리짚기나 하고 있으니 한숨 밖에 안 나온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소속 심 부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단이 바로 돼야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나온 김 원내대표의 처방은 엉뚱한 것"이라며 "참패의 이유가 무엇인지 원인을 바르게 분석해야 대책이 올바르게 나오는 것이지 이건 아니다"라고 했다.

심 부의장은 "대책을 원내정당, 당 슬림화에서 찾고 있는데 우리 당이 원내정당이 아니어서 덩치가 커서 패배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모습들이 그간 쌓여온 것이 이번의 참패를 가져온 요인들 중의 하나는 아닐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부로 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 하겠다"며 "제가 직접 중앙당 청산 위원장을 맡아서 중앙당 해체 작업을 진두지휘 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