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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방송 '헤딩라인뉴스' KBS서 본다


 

인터넷 패러디방송이 공중파인 KBS를 통해 전국으로 방송된다.

블로그미디어를 표방하는 미디어몹(대표 이승철 www.mediamob.co.kr)이 제작하는 패러디방송인 '헤딩라인뉴스'가 25일부터 KBS 2TV '시사투나잇'(매주 월,목 밤12시 방영)에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헤딩라인뉴스는 미디어몹을 통해 주 3회 방송되는 시사 패러디 뉴스동영상으로 거침없는 조롱과 비판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사투나잇은 월∼목 밤 12시에 방영되며 헤딩라인뉴스는 매주 목요일 주 1회 방영될 예정이다.

공영방송인 KBS 2TV가 인터넷 패러디방송을 방영키로 결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최근 패러디물을 제작한 대학생의 체포로, 패러디물에 대한 선관위와 경찰의 수사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KBS의 결정은 패러디의 법적 한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몹의 최내현 편집장은 "힘없는 일반 네티즌은 선거법 위반으로 체포되는데 반해, 각 정당 사이트는 물론이고 심지어 선관위에서도 패러디 포스터를 공모하고 있다"며 "선거가 있다고 오히려 정치적 견해 표명을 막는 불합리한 상황이 KBS의 방송으로 인해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편집장은 또한 "공중파라는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되 비판의 칼날은 무디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KBS의 최근 미디어환경이 헤딩라인뉴스 정도는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있다"고 공영방송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국순신기자 kooks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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