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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른다"…삼보, 매출 수직상승


1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5% 신장…27억 영업 흑자도 달성

불황 여파로 국내 IT 시장이 유례없는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삼보컴퓨터가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는 7일 올 1분기 PC 판매 확대와 신규 사업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보다 45% 늘어난 1천2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7억원, 순이익은 30억원을 달성했다.

삼보는 올들어 주력인 PC 사업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15만대의 PC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3만 5천대보다 11% 늘었으며, 성수기였던 지난해 4분기 12만 5천대보다도 20% 성장했다.

회사측은 데스크톱 분야에서 폴더 일체형 PC 등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군과 친환경 노트북 등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출시, 시장을 선점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브랜드 가치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여 온 삼보는 지난해 초,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광고 캠페인을 1년 동안 진행해 삼보 브랜드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24시간 고객 상담 서비스, 노트북 고객 전담 서비스, 여성 고객 전용 서비스 등 고객지향적인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 이것이 실제 제품판매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PC 제조사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PC방 직접 렌탈 사업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1분기 렌탈, 리스를 병행하여 선택의 폭을 넓힌 결과 지난해 4분기 40개 PC방에 2천여대를 판매한 것 보다 3배 성장한 90여 개 PC방에 6천여대 납품 실적을 거뒀다.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영어전용 교실 사업도 순항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확대한 내비게이션 사업의 경우 일본에 80억 규모 수출을 달성하는 등 매출에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 매출 5천100억원, 순이익 240억원 달성 계획

삼보는 1분기의 여세를 몰아 해외수출 본격화 및 LED 조명사업 등 신규 사업을 통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해외수출 사업의 경우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 선보인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유통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삼보의 주력 수출 제품인 폴더 일체형 PC 루온 A1의 경우 1월초부터 세계 최대 가전 유통 채널인 베스트바이 온라인 몰에 런칭, 일체형 PC 부문 18주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추진중이어서 대규모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삼보는 해외 수출 뿐만 아니라 LED 조명 사업 등 차세대 유망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삼보의 경쟁력인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 서비스망 등을 신규 사업에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삼보컴퓨터 김영민 대표는 "신규 사업들이 PC 판매 호조와 맞물려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매출 5천100억원, 당기순이익 24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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