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김경준, 신당측 변호사 해임 안 해"

대통합민주신당 임내현 부정선거감시단장이 "김경준 씨가 신당과 이회창 후보 캠프 측 변호사를 모두 해임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김경준 씨의 변호인이기도 한 임내현 단장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경준 씨 모친에게 확인한 결과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쓴 것"이며 "지금까지의 주장처럼 이명박 씨와 상의 하에 그런(주가조작) 일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또 "모친은 전혀 해임할 의사가 없다고 했으며, 참고로 어제도 김경준 씨를 만나 이른바 '광운대 동영상'과 관련한 자필 진술서도 2매 받았다"고 전했다.

임 단장은 "입장이 전혀 바뀐 바가 없으며, 단지 국민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달한 것으로, 편지 내용 중 '미스 커뮤니케이션'은 영어와 한국어 속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대변인도 "김경준 씨의 편지는 이번 사건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개인적인 심경을 피력한 것"이라며 "이를 두고 한나라당은 정치적으로 왜곡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BBK 주가조작 사건은 '이명박 특검'을 통해서 명명백백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김경준 씨가 국민 앞에 사죄한 것처럼 국민 앞에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명박 후보 측은 김경준 씨 얘기라면 전부 사기꾼 얘기라고 매도하다 이제 김경준 씨 편지를 들고 나와 정치공세를 하려 한다"면서 "김경준 씨 편지에 의존하는 이명박 후보가 딱하다 못해, 처량하고, 궁색하고,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고 논평했다.

이설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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