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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마일리지' 대중 교통 시대 온다


시스코, CUD에 올해 450만 달러 투자

도시에 거주하는 개개인의 탄소 배출량을 네트워크를 통해 추적하고 이를 마일리지화 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시대가 온다.

14일 시스코 IBSG그룹 김동오 수석 연구원은 "네트워크와 인터넷을 통해 도시의 모든 인프라를 연결하는 사업 시스코그린서포트(CUD)가 구체화되면 개인의 탄소 배출량이 생활과 밀접해질 것"이라며 "탄소 마일리지를 이용해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이를 재사용하는 시대가 곧 온다"고 말했다.

시스코 IBSG 그룹은 시스코 내부에서 전략컨설팅이나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고객 프로세스에 대한 연구를 한다. 김동오 수석 연구원은 한국내 CUD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다.

◆시스코 CUD에 올해 450만弗 투자

CUD는 미국 대통령 이후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클린턴 재단과 시스코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 지난 2005년 초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 자문역할을 맡아 추진해오다 2006년부터 총 1천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시스코는 CUD에 지난해 420만 달러를 투자했다. 올해는 450만 달러가 투자된다. 국내에서는 서울시와 CUD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김 연구원은 "CUD는 네트워크와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 도시 운영에 관한 모든 프로세스를 시스템화 하고 이를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며 "구체화되면 도시 하나에서 발생하는 일일 탄소 배출량이 어느 정도인지, 어디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도시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에 가깝다.

김 연구원은 "네트워크를 통해 교통, 에너지 등 도시의 모든 부분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파악할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며 "가령 특정시간대 차가 막히는 구간의 교통 우회구간을 제안하거나 비효율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함께 대중교통 선진화 연구

시스코는 당초 CUD 프로젝트를 LA와 도쿄, 런던에서 진행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암스텔담, 서울 3개 도시를 추가했다. 각 도시마다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조금씩 다르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대중 교통 활성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암스텔담에서는 모바일오피스를 통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주력한다. 서울에서는 대중 교통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시스템 확충 및 개선 작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각 도시에서 연구된 사항은 다른 도시에도 확대 적용된다. 궁극적인 목표는 도시 전체를 네트워크화해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시스코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를 통한 '그린 IT'의 100배 정도 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스코는 암스텔담에서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는 재택근무 개념을 좀 더 확대한 것이다.

직장인들은 집근처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로 출퇴근을 하게 된다. 회의나 토론은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통합커뮤니케이션(UC)을 통해 집이나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회사 어디서든지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된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를 도입할 경우 총 33%의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며 "암스텔담에서 얻은 성과는 서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소 배출량 줄여 지하철·버스 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탄소 마일리지. 교통시스템에 자전거, 도보 등을 넣어 가장 빠르고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중 교통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고도화된 네트워크는 각 개인이 하루 배출하는 탄소량을 측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감소하는 탄소는 마일리지로 정산되고 이를 이용해 대중교통을 다시 이용할 수 있게된다. 탄소 마일리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이를 재사용 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가정에는 '스마트 콘트롤러'라는 일종의 두꺼비집이 장착된다. 현재 두꺼비집은 댁내 어느 부분에서 전기 사용량이 많은지, 이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반면 '스마트 콘트롤러'는 유휴전력을 차단하고 낭비되고 있는 전력량을 확인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이 모든 솔루션 뒤에는 네트워크가 있다.

김 연구원은 "IT가 환경 문제의 주범 중 하나로 오해 받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향후 그린 시대에 IT가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스코는 오는 5월 21일 CUD 글로벌 컨퍼런스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서울서 개최되는 CUD 컨퍼런스에는 시스코가 그동안 연구해왔던 각종 사례발표와 시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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