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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업계, 2008년 화두는 '통합'


DV 공동 광고, 채널변경 시기 일원화 등 통일된 모습

'뭉치면 산다.'

케이블TV업계가 2008년의 화두를 '통합'으로 잡고 방통융합 시대 대응에 나섰다. 당장 올해부터 상용화되는 IPTV와의 경쟁이나 위성방송의 SMATV, 지상파방송사의 다채널 서비스인 MMS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특히 KT와 같은 통신사업자가 전국권역에서 IPTV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전국 77개로 쪼개진 방송권역에서 사업하는 케이블TV방송사(SO)들은 업계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DV 공동광고다. 케이블 업계는 지난해부터 'DV'라는 디지털케이블 브랜드를 론칭하고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100억원대의 광고를 집행했다.

업계는 'DV' 브랜드를 통한 공동 마케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고 보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광고액을 집행해 디지털케이블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케이블TV업계는 인터넷전화나 MVNO같은 통신시장 영역을 개척하고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하면서 업계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케이블TV협회 박원세 부회장 역시 신년사에서 "변화하는 환경을 쫓아가기보다는 우리가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선도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해 보다 공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최근 케이블TV협회는 별도의 홍보대행사를 선정했다. 그동안 IPTV 관련 법안 입법 과정에서 주로 네거티브 방식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업계의 대외 이미지가 다소 부정적으로 형성됐다는 점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포지티브'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케이블업계가 준비하는 또하나의 공동 대응은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통합이다. DMC는 디지털케이블 방송신호를 송출하는 방송센터로,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와 각종 부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리모컨 인터페이스 등을 SO에 제공한다.

현재 SO별로 다른 표준을 사용하는 DMC가 통합되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셋톱박스 사양이나 리모컨 인터페이스, 디지털케이블 메뉴 구조가 일원화돼 지역을 옮기더라도 혼란 없이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티브로드 계열의 DMC인 KDMC와 CJ케이블넷의 DMC인 BSI가 현재 통합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DMC와 BSI가 통합되면 현재 1천400만 케이블가입가구의 50% 가까운 가입자가 동일한 형태의 디지털케이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큐릭스나 씨앤앰 등 독자 DMC를 구축한 SO들도 통합 대열에 적극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밖에도 케이블업계는 각 SO의 채널편성 변경시기를 매년 초로 통일하기로 하는 등 일원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중이다.

MSO의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가 '단합'이라는 것을 말로만 했지, DV 공동 광고 외에는 그다지 구체적인 게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새해에는 실질적으로 단합하는 모습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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