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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2.3%로 하향


기존 전망치 2.6%에서 0.3%p 하향조정…정치 리스크의 경제 리스크화

[김두탁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올해 파급력이 거대한 정치 리스크 발생으로 2017년 상반기 국내 경기 흐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한국 경제 전망을 수정한다고 밝히고,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지난 9월 전망) 2.6%에서 0.3%p 하향조정한 2.3%로 제시한다고 발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정치 리스크 발생으로 인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소비심리의 냉각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관리 중심으로 선회되고 있는 부동산 대책 시행으로 한국 경제를 버텨왔던 건설경기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내수경기의 회복을 장담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치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내수 경기 불황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개선되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그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먼저, 소비심리 위축, 고용시장 악화 등 경기적 요인과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주거비 부담 증가 등 구조적 요인이 지속적으로 가계의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며, 2017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2%를 상회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 시장 안정화로 돌아선 부동산 정책, 과잉 공급, 금리 상승 가능성 확대 등으로 주택 수요는 감소하고, SOC 투자 예산 축소에 따른 공공부문 건설투자도 둔화되면서 2017년 건설투자 증가율은 2.5%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무역수지 약 835억 달러, 경상수지 약 830억 달러 내외로 흑자 규모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7년 한국경제 상황이 객관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냉각시켜 불황 국면이 지속될 상당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심리적 요인이 그 불황의 상당한 원인이기 때문에 경제주체들의 심리안정을 도모할 수만 있다면 내년 한국경제의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경제연구원은 민간주체들의 심리안정을 도모해 장기 불황국면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 ▲거시경제정책의 적응적 대응 기조 ▲적재적소적 내수 진작 노력 ▲서민생활 안정 노력 ▲적극적인 대외통상정책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실효적인 중장기 경제성장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7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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