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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 운동족 겨냥 스마트워치 '포러너235' 출시


한국시장 본격 공략…39만9천원

[강민경기자] 미국계 위치정보시스템(GPS) 기술업체 가민(Garmin)이 달리기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포러너235'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6일 발표했다.

포러너235는 강도 높은 운동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심박수와 주파거리, 운동시간, 구간별 페이스를 측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GPS와 함께 러시아의 위치정보시스템 글로나스(GLONASS)를 지원해 위치정보의 정확성을 높였다.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걸음수, 칼로리 소모량, 수면 상태 등을 측정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 제품은 '가민 커넥트 (Garmin Connect)'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동기화해 각종 기록 및 데이터, 기록향상 과정 등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다른 사용자들과 기록을 비교하면서 경쟁할 수 있다.

배터리는 GPS 등 모든 기능이 가동된 상태에서 최대 11시간, GPS 기능을 끈 상태에서는 9일까지 버틸 수 있다. 방수 등급은 5ATM으로 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샤워를 하거나 얕은 물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정도다.

포러너235는 레드, 핑크, 민트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은 39만9천원이다. 미국에서는 329.99달러(한화 약 36만원) 상당에 판매되는데, 여기에 부가가치세(VAT)가 붙은 가격이다. 제품의 99%는 대만에서 제조된다.

다니엘 젠 가민 아시아지역 영업·마케팅 총괄은 "포러너235는 일반 소비자보다는 사이클 동호인, 철인3종경기 동호인, 각종 아웃도어 마니아 등 운동에 적극적인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제작된 제품"이라며 "훈련 목표와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기록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민은 우리나라 소비자에겐 생소한 업체다. 1989년 미국에서 설립된 이 업체는 원래 사업 초기 항공, 선박, 차량 전용 내비게이션 제품이 주력이었다. 90년대 후반 들어 북미 지역 운송수단용 내비게이션 시장 점유율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업체로 성장했고, 2001년에는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개인용 GPS기기 사업에 도전했다. 첫 작품인 이트렉스(eTrex)는 실패했지만, 2003년 8월 출시한 포러너101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다니엘 젠 총괄은 "한국 시장을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은 진출 초기이기 때문에 제품에 결함이 생길 경우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A/S를 진행하려고 하며, 추후 A/S센터와 콜센터 등을 구축해 한국 스마트워치 시장에 자리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는 2~3개의 총판을 통해 제품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제품의 국내 가격이 직구(외국업체에 직접 물건을 주문하는 것) 가격과 차이가 크게 나지 않도록 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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