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美투자자에 코스피200 선물 중개 시작

[윤지혜기자]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권·선물사가 미국 투자자와 코스피200 선물 거래 시 해외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발표했다.

거래소는 지난 2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파트30 면제조치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7일 국내 회원사의 전미선물협회(NFC) 면제회원 승인을 받았다.

원칙적으로 미국 투자자와 선물 거래를 할 때는 CFTC에 등록된 브로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외국 규제기관·거래소가 CFTC 규정에 따라 면제조치를 받고 NFC로부터 면제회원으로 승인을 받은 경우 미국인을 대상으로 계좌개설 및 영업행위를 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내부심사를 통해 국내 증권·선물사와 외국계 국내법인 15곳을 면제회원으로 등록했다. 15곳은 코스피200 선물 거래시 해외 금융기관 중개 없이 직접 영업활동이 가능하다.

등록 회원사 15곳은 ▲대신증권 ▲삼성선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선물 ▲이베스트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선물 ▲현대증권 ▲CLSA증권 ▲NH선물 ▲NH투자증권 ▲SG증권이다.

거래소는 "국내 회원사를 통한 미국 투자자의 선물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국내 파생상품 시장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돼 한국거래소의 미국지역 파생상품 세일즈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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