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최인호, 출구조사 1위만 3번… "드디어 해냈다"

[총선 이변의 주인공 ⑥]낙선 후 절치부심, 지역 민심 다져


[이민정기자] 출구조사 1위만 3번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당선인이 마침내 금배지를 달게 됐다. 그는 네 번째 도전만에 승리를 건져올리며 여당 텃밭인 부산 사하갑 지역구에서 이변을 일궜다.

사하갑에서는 16대부터 19대 총선까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후보가 줄곧 당선돼 왔다. 공업단지의 노동자들과 젊은층이 많이 살고 있지만 사하갑은 보수여당의 확실한 텃밭으로 여겨졌다.

최 당선인은 자신을 '출구조사 재선 의원'이라고 표현해 왔다. 그는 지난 17·19대 총선 당시 출구조사에서는 우세를 보였으나 개표 결과 낙선했다.

실제 17대 총선 때 해운대·기장갑 선거구에 출마한 최 당선인은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 서병수 후보에 앞섰으나 결과는 패배였다.

19대 총선 당시 사하갑에 도전장을 냈을 때도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보다 우세했지만 개표 결과 또 다시 승리를 내주었다.

이 때문에 최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김 후보를 앞선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했을 때만 해도 안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달랐다. 개표 결과 최 당선인은 49.4%의 득표율을 얻으며 김 후보(45.4%)를 누르고 초선 국회의원이 됐다. 정치에 발을 디딘 지 15년 만이었다.

최 당선인의 승리는 19대 총선에서 패한 후 꾸준히 지역 표심을 두드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극심한 공천 갈등을 겪으면서 전통적 지지층이 이탈한 것도 그에게는 호재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당선이 확정된 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모습을 유권자들이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괴정동, 하단동, 당리동의 발전을 위해서 발로 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주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지역 발전으로 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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