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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도 내 휴대전화번호 이용 가능


KT, 군인 전용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 출시

[강호성기자] 부대 내의 군 전용 전화로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도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표시된다.

KT(대표 황창규)는 국내 최초로 군 복무 중인 병사가 부대 내 군 전용전화, 공중전화로 걸어도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표시해 주는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요금제는 복무 중에는 '본인 휴대폰 번호표시' '매월 무료통화' 'PC문자' 등 병영 생활에 필요한 혜택이 제공된다. 휴가 중에는 '휴가 데이터'와 전국 올레 와이파이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매월 이용 요금의 10%씩 추가 적립된 나라사랑 포인트로 통신 요금·단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 측은 일반적으로 월간 약 4만원 가량의 요금에 해당하지만 월 1만4천900원(VAT포함 1만6천39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군대에 입대하더라도 '장기 정지' 시킬 필요없이 입대 이후에도 내 휴대폰 번호로 통화를 할 수 있고 문자 메시지도 보낼 수 있어 가족, 사회와의 단절을 염려하는 병사들의 사기진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들전환데 스팸으로 오인 피할 수 있어"

지난 5월 한국리서치가 전역자 대상 설문에서 '군 부대에서 전화 걸 때 스팸 전화로 오인'이 '통신비 부담'과 함께 복무 중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나타났다.

병사들은 부대 내에 설치된 공중전화, 군 전용전화를 사용한다. 이 때 지역번호 또는 070번호가 표시되고, 전화기에 따라 발신번호가 바뀌다 보니 수신자가 스팸 전화로 오인하여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불편을 겪어왔다.

KT 측은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의 경우 병사가 보유한 나라사랑 카드를 이용해 부대 내 설치된 공중전화, 군 전용전화로 전화를 걸 경우 부모·친구 등 수신인에 병사 본인의 휴대폰 번호가 표시된다. 수신자는 걱정없이 통화할 수 있다.

KT는 아울러 약 2만원 상당의 월 200분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무료 통화는 '나라사랑카드'를 사용해 부대 내 군 전용전화와 공중전화에서 이용할 수 있고, 휴가 중에는 본인 휴대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또 휴대폰으로 수신된 부재중 전화나 문자를 PC에서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는 PC문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대 내 사이버 지식정보방에서 '올레닷컴'에 본인 아이디로 접속해 월 300건의 무료 SMS·LMS를 이용할 수 있다. PC문자를 통해 군 병사의 전화를 일방적으로 기다려야 했던 가족, 친구들은 'PC문자'를 통해 병사에게 먼저 안부를 물을 수 있다.

◆휴가데이터도 제공

KT의 군인 가입자 이용 패턴 분석에 따르면, 병사들의 연평균 휴가 기간은 약 7일이며 이 기간 중에 약 1GB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T는 나라사랑 요금제에서 매월 200MB씩 '휴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해당 월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는 군 복무 기간 동안 무한 자동 이월돼 휴가 중에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정기 휴가를 5개월 만에 나올 경우 누적된 1GB의 휴가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이 요금제를 쓰면 월 이용 요금의 10%가 포인트(나라사랑 포인트)로 적립된다. 기존 군복무 장기 정지와는 달리 복무 중 나라사랑 요금제 이용기간도 약정기간에 포함돼 전역 후 약정기간에 대한 부담 없으며, '나라사랑 포인트'로 통신 요금 할인 및 단말 할인에 이용할 수 있다.

KT 마케팅전략본부장 강국현 전무는 "국군의 날에 병사들을 위한 전용 요금제를 출시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병사들이 느끼는 사회와의 단절감과 통신 이용상의 불편함 해소를 통해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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