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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ETRI '맞손' 사물인터넷 표준화 추진


중소기업과의 상생 모델 및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허준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가 오픈소스 기반의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은다.

양사는 지난 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와 IoT 분야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교환하고 IoT 관련 오픈소스 및 표준화 활동 등에 대한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IoT 패러다임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산업과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IoT 제품·서비스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ETRI는 새로 펼쳐질 미래 시장을 놓고 각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여기에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는 바로 제조사, 서비스 제공사의 독립적인 IoT 서비스 규격(표준)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ETRI 창의미래연구소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협력 분야는 ▲IoT 관련 오픈소스 및 표준화 협력 ▲IoT 관련 기술 및 플랫폼의 국내외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ETRI 표준연구센터는 표준화 전문조직으로 지난 26년 동안 국내, 국제 표준화 활동을 주도해오고 있다. IoT 표준과 관련해서도 이미 다양한 표준화 기구에서 주도적인 표준화 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것이 ETRI 측의 설명이다.

ETRI는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이 IoT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ETRI의 표준화 역량을 키우고 시장 지향적인 표준화 활동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픈소스 중심의 시장 친화적 표준화 활동을 강화,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상생 모델과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이효건 부사장은 "기업들은 이미 많은 기술들을 시장에 오픈하고 이를 모든 개발자와 사용자가 참여해 상생의 IT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산업계와 기기들이 연결되어야 하는 IoT 환경에서 이와 같은 오픈 형태의 라이선스 정책은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라고 말했다.

ETRI 정성영 창의미래연구소장은 "이제 한 기업이 혼자의 힘으로 혁신을 주도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으며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통한 혁신이 필요한 시대"라며 "이번 협력은 IoT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력과 시장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도모하자는 취지로 많은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IoT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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