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사물인터넷(IoT) 첫 격전지는 '가정(home)'

MWC 2015에 '홈 IoT' 서비스 줄줄이 내놓아


[허준기자] 통신3사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사물인터넷(IoT)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홈(Home) IoT'가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IoT 분야 진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초고속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가치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KT, 코웨이와 '스마트 홈 케어' 사업 공동 추진

이번 MWC에서는 KT가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T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상용화하고 기존 전통산업군 기업들과 잇따라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KT 윤경림 미래융합전략실장은 "사물인터넷 플랫폼 상용화에 따라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다른 기업과 제휴를 통해 우리가 미진한 부분을 해결하고 제조, 금융, 공공기관, 병원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MWC 현장에서 생활가전 기업인 코웨이와 IoT 기반 '스마트 홈 케어'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를 시연하기도 했다.

'스마트 에어 케어'는 집안에 설치된 공기질 측정 센서가 24시간 내내 수집한 데이터를 IoT 플랫폼으로 전송하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구별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간대를 찾아 맞춤형 실내환경 진단 모델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KT는 '스마트 에어 케어'를 시작으로 코웨이와 함께 정수기, 비데 등에도 IoT를 적용하는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군부대, 병원, 코레일, 우리은행, 한국전력 등 융합사업 관련 MOU만 20여개 기업과 체결했다"며 "특히 에너지와 환경 분야의 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내년에는 융합산업에서만 2조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개인 맞춤혐 서비스 준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홈 IoT'를 겨냥해 서비스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비-미 플랫폼'은 다양한 홈 IoT 상품 개발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인텔리전스 알고리즘'을 탑재해 정보 입력 없이도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만 하면 ▲스마트폰 조도·모션·고도 등 각종 센서 정보 ▲와이파이·블루투스·기지국 등을 활용한 위치 정보 ▲애플리케이션 이용 정보 등을 통해 이용자의 일상적 패턴을 추론할 수 있다.

이 추론된 정보를 통해 이용자에게 1대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 이 플랫폼을 공개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 스스로 이용자들의 일정을 잡아주는 사이버 비서 '에고메이트(가칭)'도 오는 9월 상용화할 예정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IoT는 통신사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우리는 플랫폼을 만들고 그 플랫폼 안에서 스타트업 등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IoT 생태계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연내 10여개 IoT 상품 출시 예고

LG유플러스는 '홈 IoT'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연내 10여개 이상의 IoT 상품을 출시하며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MWC에서도 집안의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모두 제어할 수 있는 '홈 매니저'와 거울을 통해 피부 상태를 진단해주는 '매직미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기요금을 확인하고, 낭비 조명과 대기전력을 자동 차단함은 물론 난방 제어로 필요한 만큼만 연료를 쓸 수 있는 종합 패키지를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집안 출입시설의 센서를 통해 고객 부재 시 침입여부를 실시간 감지하고 집 상태를 확인, 무단 침입자나 가스 누출 등이 감지되면 즉시 조명과 경고음을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보안 패키지도 준비중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홈 IoT 시장을 선보하기 위해 정보제공, 시간 관리, 안전, 비용절감, 감성케어라는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를 IoT 사업 원년으로 삼고 회사 역량을 집중해 Io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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