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작년 휴대폰 충전기 안전사고 30% 증가"


"저가 충전기 부품 임의로 빼거나 변경해"

[민혜정기자]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로 인한 안전사고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가형 충전기가 인증을 받을 때와 다른 부품을 넣거나 아예 빼버리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휴대전화 충전기 관련 위해사례가 총 263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11년 30건, 2012년 52건, 2013년 79건, 2014년 102건 등 발생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전년에 비해 약 30%나 증가했다.

피해 유형 별로 제품이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196건(74.5%)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과열 등으로 제품이 녹아버린 경우가 37건(14.1%), 누전이 발생한 경우가 30건(11.4%) 등으로 조사됐다.

신체에 상해를 입은 경우는 57건으로, 이중 손과 팔에 화상을 입은 경우가 40건, 감전된 사례가 16건이었다.

소비자원은 휴대폰 제조사 제품보다 저렴하게 온라인에서 많이 판매된 20개 저가형 충전기를 수거해 조사했다. 그 결과 14개 제품이 안전 관련 인증 당시와 달리 부품 등을 임의로 변경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류가 과도하게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옵토커플러와 커패시터 등 주요 부품이 없는 경우도 다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은 소비자원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업체에 대한 행정조치와 더불어 충전기(직류전원장치)를 중점관리대상 전기용품으로 선정해 집중적인 안전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작년 휴대폰 충전기 안전사고 30% 증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