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휴대폰업계, "SK글로벌 현금결제 보장" 공문 전달

 


'휴대폰 대금 결제를 보장하라'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모토로라 등 011 휴대폰 공급업체들이 단말기 수급을 대행해 온 SK글로벌과 그 채권단에 '대금 결제 보장'을 요구하는 공문을 이달 초 줄줄이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휴대폰 시장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SK텔레콤과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고려, 그동안 SK글로벌 사태에 따른 '유동성 위기' 등의 우려 표명을 극도로 자제해 온 휴대폰업계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휴대폰 4사의 이같은 요구는 오는 6월 초 나올 SK글로벌 채권단의 실사 결과 여하에 따라 자칫하면 그 이후에 돌아오는 어음이 '휴지조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011 휴대폰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SK텔레콤, SK글로벌, 채권단 등에 '단말대금 결제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LG전자도 이달 초부터 공급을 중단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휴대폰업계의 요구 사항은 어음의 결제 시한을 채권단 실사결과가 발표되는 시점 이전에 처리해 달라는 주문으로 압축된다. 차안으로는 채권단 등의 연대 보증도 요구됐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휴대폰업계가 대금 결제의 안정성을 보장해 달라는 공문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재고 물량이 한 달 분이나 남아 있고, SK글로벌 사태도 우려되는 시점보다 이전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일단 상황을 지켜만 볼 것"이라며 별 다른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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