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경영하면 하나로 주가 오히려 하락'...하나로통신 주장

 


하나로통신은 'LG그룹이 하나로통신을 경영할 경우 하나로통신의 주가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또 'LG그룹이 하나로통신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것은 통신사업에 대한 경영 열등의식과 그룹 내 내부적 갈등요인 및 위기감을 탈피하고자 하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하나로통신은 27일 배포한 '우리는 왜 LG를 반대하는가'라는 제목의 보도참고자료에서 'LG그룹이 하나로통신 경영권을 장악할 경우 통신 계열사간 통합시너지 효과로 하나로통신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으나 이는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나로통신은 'LG그룹은 PCS(019) 사업권 획득(‘97), 데이콤 인수(’99), IMT-2000 사업권 획득(‘01), 파워콤 인수(’02) 등 과거 정부로부터 온갖 특혜를 받았음에도 그룹 차원의 통신사업 비전과 전략 부재로 통신 계열사 모두가 현재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LG텔레콤은 작년말 현재 13%의 시장점유율로 3개 이동통신사업자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데이콤 역시 LG가 대주주로 등장한 이후 천리안 등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축소로 인해 현재는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작년 11월 데이콤이 인수한 파워콤 역시 성숙기에 접어든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입을 위해 모기업인 데이콤이 저가전략을 추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통신망 임대를 통한 사업지원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감소, 결국 데이콤과 함께 동반부실이 예상된다'는 것이 하나로통신의 주장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로 인해 최고 1만7천원대(’00년 10월)에 달하던 LG텔레콤의 주가는 최근 3천원대로 하락했으며 데이콤 역시 68만5천원(‘99년 12월)을 호가하던 주가는 현재 1만1천원대로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하나로통신은 'LG그룹의 이같은 통신사업 경영결과를 보면 LG그룹이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하나로통신 역시 동반해서 주가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나로통신은 'LG그룹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장악은 바로 통신사업에 있어서 이러한 경영 열등의식과 그룹 내 내부적 갈등요인 및 위기감을 탈피하고자 하는 속셈'이라고 꼬집었다.

하나로통신은 'LG그룹이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원한다면 하나로통신의 미래와 국내 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30% 이상의 지분확보를 통한 정당한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통신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고려한 그룹 차원의 통신사업 비전을 국민과 주주들에게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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