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솔루션앤네트웍스, EPC 가상화로 코어장비 시장 진출


"LTE 도입 후 국내 시장점유율 30%까지 늘려"

[박계현기자] 노키아솔루션앤네트웍스(NSN, 대표 원재준)가 인핸스드 패킷코어(EPC) 가상화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 코어 장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를 상용화하면서 다른 주파수 대의 대역폭을 묶어서 사용하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선보였고 NSN은 CA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플렉시 멀티라디오 베이스 스테이션 제품을 이통 3사에 공급한 바 있다.

이 중 NSN이 지난 10월 SK텔레콤 ICT기술원과 함께 진행한 EPC 가상화 솔루션은 내년 이후 상용화가 진행될 경우 업계 판도를 새롭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릭슨LG, 삼성전자, 시스코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코어 장비를 발주하지 않았던 이동통신 3사들도 화웨이의 시장 진입을 계기로 새로운 기술이나 장비 도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PC 가상화 솔루션은 이용자와 데이터를 주고 받는 패킷 담당 코어 장비를 고사양 블레이드 서버에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얹는 형식으로 구동된다.

LTE 장비는 단말에 대한 위치, 추적관리, 사용자 인증 등을 담당하는 이동성 관리 개체(MME), WCDMA, GSM 등의 망을 연동하는 서빙게이트웨이, 사용자 단말에 IP 주소를 할당하는 PDN 게이트웨이 등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2014년 상용화를 목표로 NSN, 삼성전자, 텔코웨어 등과 NFV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거나 시연하고 있다. 이 중 NSN은 MME와 서빙게이트웨이, 패킷게이트웨이를 SK텔레콤 측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MME, 텔코웨어는 음성 관련 NFV 기술인 CSCF 장비 개발을 맡았다.

NSN 관계자는 "기존에는 업체별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묶어서 고가에 판매하다 보니 통신사업자 입장에선 선택 폭이 좁아지고 중복 투자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모든 기능을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기반으로 개발해서 상용 하드웨어에서 가동시키는 NFV 기술이 실현되면 비용절감 뿐 아니라 각 장비별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NSN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LTE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시장과 함께 급성장했다.NSN 측은 "지난 3년간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 셀 베이스 기준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선 망 점유율을 파악할 수 있는 셀 갯수를 기준으로 할 때 에릭슨LG가 1위, 화웨이가 2위, NSN이 3위 사업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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