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OLED 기술 유출 혐의 전면 부인

[김현주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본사 압수수색 등으로 불거진 LG디스플레이 기술 유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OLED 만들어 파는 유일한 회사가 삼성이고 오히려 우리 기술 나갈까 걱정"이라며 경쟁사 기술 유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일 본사와 주요 사업장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단행됐다. 협력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 기술을 빼낸 혐의다.

그러나 삼성측은 LG와 기술 방식이 다르고, 그동안 OLED 기술을 선점해 왔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유출 및 특허 침해에 대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 처음엔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자사 OLED 기술 유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최근 LG 기술 유출 혐의로 삼성측이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상황이 돌변한 셈이다.

아울러 최근 양사는 OLED 및 LCD 기술에 관한 특허침해 공방을 벌이다 최근 특허 공유 등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태. 이번 압수수색 등이 협상에 변수가 될 지 주목되는 상황으로 이번 경찰 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기남 사장은 최근 중대형 OLED 양산을 위한 2조원 규모의 투자 가능성이 제기된 데해 대해서는 "말할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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