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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초이락게임즈


게임산업진흥에관한 법률 위반으로 피소되기도…

[허준기자] 기존 서비스 중이던 온라인게임들의 서비스를 중단한 초이락게임즈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커지고 있다.

고스톱, 포커류 게임으로 인해 대외적인 이미지도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어린 시선도 나오고 있어 향후 초이락게임즈가 어떠한 대응책을 내놓을지 이목이 모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초이락게임즈가 게임포털 '놀토'를 통해 서비스하던 용천기와 머큐리 레드 서비스를 중단했다. 채널링 서비스 중이던 칠용전설F와 전장 등의 웹게임도 서비스 중단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모바일게임 사업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몰스월드', '시크릿가든', '삼국지TD-위의운명' 등의 모바일게임도 서비스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게임개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는 점도 걱정하는 모습이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초이락게임즈는 지난해 2월 주력 매출원이던 온라인게임 샤이야 사업권을 넥슨코리아에게 넘기면서 받은 현금 25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썼다.

당초 이 회사는 샤이야 사업권 매각대금을 모바일게임 사업이나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재투자에 쓰지 못한 셈이다.

현재 이 회사가 게임포털 놀토를 통해 제공하는 게임은 댄스 노래방 게임 슈퍼스타킹과 달인맞고, 로우바둑이 등이다.

특히 초이락게임즈의 고스톱, 포커류 게임이 불법 사행성 PC방 영업에 활용되면서 우려의 시각이 커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놀토 PC방'은 이 회사의 게임포털 놀토에서 서비스 중인 고스톱, 포커류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 사행성 PC방은 합법적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홍보 전단지에 손오공의 자회사인 초이락이 이 게임을 개발했다는 문구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구 때문에 초이락게임즈가 마치 놀토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 것. 하지만 초이락게임즈는 놀토PC방과 연관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손오공의 자회사도 아니다.

초이락게임즈 관계자는 "불법 사행성 PC방과 회사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전단지로 인해 회사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과 관련해 피소된 바도 있다. 업계에서는 놀토 PC방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처럼 산적한 난관이 적지 않은 초이락게임즈는 그러나 게임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게임 서비스 중단은 사업적인 판단에서 이뤄진 것일 뿐 게임사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슈퍼스타킹의 해외 판로를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있고 새로운 퍼블리싱 게임에 대한 정보도 5~6월이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이락게임즈가 위기를 극복해 정상화로 접어들지 게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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