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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쿠키 추적 앱 등록 차단


UDID 이용 제한정책 일환…애플 광고 플랫폼 도입 확대 전략

[안희권기자] 애플이 쿠키 추적 방법을 통해 단말기 사용자 정보를 수집한 모바일 앱의 등록을 차단하기 시작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앱 리뷰팀은 쿠키 추적 기술을 이용한 모바일 앱의 앱스토어 등록을 거절했다. 이는 2011년 중반 애플이 사생활정보 보호를 위해 앞으로 단말기 고유 사용자 아이디(UDID) 이용을 금지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앱 개발자나 광고 업계는 서비스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UDID를 활용해왔다. UDID는 개인정보를 담고 있지 않은 40개 글자와 숫자의 조합에 불과하지만 이름과 위치, 앱 이용률, 생활패턴 등 써드파티 앱에서 수집한 정보와 맞물릴 경우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애플은 2011년 이런 위험성이 제기되자 앞으로 이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애플이 UDID 이용 정책을 바꾸자 개발자들은 쿠키 추적 기술에서 그 대안을 찾았다. 쿠키 정보 추적은 데스크톱 웹 영역에서 15년 이상 활용되어왔기 때문이다. 물론 모바일 쿠키가 데스크톱 기술과 같은 방식으로 구현되는 것은 아니다.

애플은 이번에 이 방식이 UDID를 이용해 개인 사생활정보를 엿볼 수 있는 것처럼 위험성을 지닌다고 판단해 차단결정을 내린 것.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자사 광고 플랫폼 도입을 강요하기 위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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