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대란 오나…애플, 줄줄이 '퇴짜'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UDID' 접속 앱 승인 거부 '파장'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거세지면서 애플이 본격적인 앱단속에 나섰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할당된 식별자 아이디인 UDID(unique device identifier)에 접속하는 앱에 대해 잇달아 승인을 거부하고 있는 것. UDID를 활용한 각종 광고 등에도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애플이 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논란이 확대되자 UDID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등록승인을 거부하기 시작했다고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포브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빈 덴트 모바일게임업체 대표는 애플이 UDID 접속이나 앱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iOS 나 안드로이드OS 기반의 1천200여개에 달하는 게임의 수익창출을 돕고 있는 플레이헤이븐 역시 애플이 이들 중 여러앱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UDID는 시리얼넘버나 IMIE((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와이파이 맥 어드레스(WiFi MAC Address)나 블루투스 어드레스 등과 같은 애플 단말기에 부여된 고유 식별번호.

그동안 앱 개발자나 앱 테스팅시스템은 물론 최근에는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게임 네트워크, 정보분석 등에도 이같은 UDID가 광범위하게 활용돼왔다.

그러나 UDID를 통한 사용자 위치추적 및 사진 등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지면서 미 의회 등에서 이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자 애플이 본격적으로 이의 접속거부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미 수개월 전 개발자 등에게 UDID 접속에 대한 경고와 향후 접속권한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통보한 바 있지만 이를 본격적으로 적용, 승인 등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더욱이 애플의 이같은 앱 단속은 더욱 강화될 조짐. 현재 10개 리뷰팀 중 2개 팀이 UDID 접속 등 여부에 따른 승인을 거부하고 있지만 단계적으로 10개팀으로 확대될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애플이 이처럼 UDID 접속이나 앱 승인 거부를 확대할 경우 향후 이를 활용한 앱 퇴출은 물론 이를 활용했던 모바일 광고 등에도 파장이 적잖을 조짐이다.

앤디 양 플레이해이븐 CEO는 "(애플의 이같은 조치는)1~2개월 이내 모든 광고 네트워크나 앱 기반 광고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지속되면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애플의 이같은 UDID 사용 규제가 개인정보유출 등 문제를 해소할 지는 미지수. UDID 외에도 사용자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시애틀의 한 신생사가 자사 '모바일 앱 트랙킹'이 UDID를 활용한 것보다 더 효과적인 추적솔루션이라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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