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T아이컴, 비동기 IMT-2000 상용서비스 본격 시동


 

KT아이컴(대표 조영주)이 내년 6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비동기식 IMT-2000 상용서비스 제공을 위한 1차 장비 구매계약을 마치고 상용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KT아이컴이 국내 비동기 IMT-2000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장비를 구매함에 따라 국내 광대역 CDMA(3세대 W-CDMA) 관련 산업의 기술개발 및 시장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향후 유럽 및 중국 등의 W-CDMA 사업 추진시 국내 장비 및 통신 기술의 수출을 통한 국부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KT아이컴은 LG전자(정보통신총괄사장 김종은)와 상용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장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조영주 KT아이컴 사장은 "월드컵 시연을 통해 축적된 망운용 기술, 서비스 및 컨텐츠 개발 역량을 십분 발휘해 세계적인 3세대 이동전화사업자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번 KT아이컴의 주장비 구매계약이 시장에 퍼져 있는 'W-CDMA 서비스 사업 연기론'을 불식시키고 단말기 등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아이컴과 LG전자의 장비 납품 계약 단가는 양사 계약조건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으나 1천억원대를 넘어서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KT아이컴은 "이번 주장비 계약 체결은 KTF와의 합병을 전제로 한 최소한의 투자로서 이번 투자 결정도 합병시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기본 방침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KT아이컴이 이번에 구매하는 장비는 서울 및 수도권 주요도시 지역을 커버하는 1차 물량이다.

KT아이컴은 이번 장비구매 계약 체결로 시스템 분야가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약 6개월의 기한을 두고 기존 2세대 단말기와 호환되는 DBDM(듀얼밴드 듀얼모드) 단말기 및 전용 단말기를 KT아이컴의 상용화 시점인 2003년 4~6월께 일반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KT아이컴은 내년 W-CDMA 상용 서비스 제공을 통해 TV와 같이 통화자의 표정 및 상대방의 움직임과 주변 경관의 변화를 생생히 볼 수 있는 양방향 영상전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영상 로밍 서비스를 통해 KT 아이컴의 3세대 이동전화 단말기로 세계 어디서나 각국 고객과의 영상통화가 가능한 국경이 사라진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와 VOD(주문형 비디오)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에 KT아이컴이 LG전자로부터 구매하는 장비는 3GPP(W-CDMA 국제 표준화 기관)의 2002년 3월 국제규격을 충족시키는 최신 장비. 종류별로는 IMT-2000 교환기(IMX), 기지국장비(Node-B), 기지국제어장치(RNC), 가입자 위치등록장치(HLR), 패킷 교환장치(SGSN), 패킷 관문교환장치(GGSN) 등 6개 종류의 시스템이다.

KT아이컴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 NTT도코모의 FOMA 규격이 일본 자체의 W-CDMA 규격 성격이 강한데 비해 KT아이컴이 계약한 주장비는 3GPP의 국제 표준을 준수하고 있어 향후 외국 사업자들과 자유로운 단말 이동과 글로벌 로밍에 적합한 세계 최초의 장비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KT아이컴 주장비 납품계약으로 인해 KT그룹에 이동통신 관련 장비를 처음 공급하는 물꼬를 트게 됐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KT아이컴, 비동기 IMT-2000 상용서비스 본격 시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