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올림픽 한일전에 "아찔하고 통쾌해"

[민혜정기자] 네티즌은 한국 축구가 숙적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딴 것에 대해 통쾌해 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 축구의 사상 첫 동메달이다.

네티즌은 잠 안 잔 보람이 있다며 승리를 기뻐했다.

한 네티즌은 "잠 안 잔 보람이 있다. 아찔하다"고 커뮤니티에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역대급 한일전이다. 일본전에 병역이 걸려 있다 보니 선수들 투지가 불타올랐던 거 같다"고 말했다.

파워트위터리안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축구 한일전.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3:0으로 이길 수도 있었는데..."라며 재치있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이외수 작가도 "축구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다니, 정말 우리 선수들 멋집니다. 일본, 런던에서 2 대 꽝으로 태극전사들에게 침몰 당하다 낄낄!"이라고 트위에 남겼다.

네티즌 동메달이 일본을 상대로 거둔 메달이라는 점에서 통쾌해했다.

'DoXXX'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일본감독이 밝힌 오늘 경기의 패인 '잔디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들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 한국선수들과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했나 봄..."이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일본의 반응을 궁금해 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커뮤니티엔 '한국팀 대신 일본팀 군대 보내라' 등 일본 반응이라며 올린 글이 많았다.

'yoXXXX'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일본 커뮤니티에서 가져온 글이라며 "한국은 군면제가 금지약물 복용과 같은 효과라서 이건 너무 불공평, FIFA는 조사를 시작해야 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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