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사람 중심의 정보화 실현해야"


ICT 통한 개인 행복 극대화 실현…'복지정보화'에 초첨 맞춰야

[김관용기자] 국가 정보화를 선진화시키려면 사람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의제가 설정 집행되는 '사람 중심의 정보화'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비쿼터스 IT(U-IT),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의해 모바일 기술과 빅데이터가 일반화되는 현재의 환경에서는 정보화 정책이 '법과 제도 위주의 기계적 합리성'을 넘어서 '인간적 소통 합리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논리다.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이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2012 국가정보화 선진화 방안 심포지엄'에서는 국가 정보화 정책의 선진화를 위한 방안으로 사람중심의 국가정보화가 논의됐다.

KISDI 정국환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발제에서 현재 상황을 기술과 행정환경 변환기로 정의하면서 국가 정보화 방향은 사람 중심의 소통 사회 구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국환 연구위원은 ▲정보화 정책의 핵심요소가 프로세스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정보화 정책의 균형 축이 정보 공유에서 정보보호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보화가 추구하는 가치가 효율성 중심에서 효과성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정보화 기반 사회구성 원리가 기계적 합리성 위주에서 소통적 합리성까지 포괄하는 패러다임으로 변화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국가 정보화 정책은 이같은 변화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며, 지금까지 추구해 왔던 이용자 중심의 정보화 전략을 계승해 생활문화 속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개인의 행복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정국환 연구위원은 사람 중심의 정보화를 추진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빅데이터를 강조했다.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오는 국민들의 목소리와 공공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정보화의 새로운 엔진으로 장착해 정부혁신과 서비스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빅데이터를 통한 국가 정보화 선진화 방안으로 공공부문의 방대한 정부를 공개해 서비스 생산과 유통의 플랫폼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국환 연구위원은 "기존 정보화는 주민, 부동산, 조세 등 정형화된 행정정보의 공동 이용을 기반으로 했다"면서 "향후 SNS, 모바일 기술 등이 생산하는 비정형화된 정보 분석에 기초한 서비스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국환 연구위원은 "ICT 기반의 정보공유와 소통확대를 통해 정보화가 지원하는 정책이나 서비스가 이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킴으로써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다"면서 "국가 정보화의 방향은 기존의 효율성 추구와 함께 개인의 행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신개념 복지정보화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각계 전문가들, '사람 중심 정보화' 정책 방향 논의

이날 진행된 '사람중심 국가정보화 선진화 방안' 토론에서 충북대 김상욱 교수는 사람 중심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아닌 서비스로서의 정보시스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숙희 솔리데오시스템즈 대표는 공공과 민간간의 협업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활용되고 있는 공공 정보시스템의 사례 분석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공공-민간 협업 개선모델의 방향과 구현 전략을 제시했다.

고려대 임종인 교수는 사이버 위험 보다는 더 넓은 의미를 갖는 디지털 위험에 주목해 '디지털 재난'이라는 개념을 정의하고, 디지털 위험 사례와 함께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서필언 차관은 축사를 통해 "IT융합기술 등 기술 환경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기술 발전에 걸맞는 국가 정보화 정책방향을 점검해 미래의 국가성장과 발전을 가능케 하는 국가정보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개선,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등의 사회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정보화 선진화 방안 심포지엄은 KISDI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이번 심포지엄은 KISDI의 장기협동연구인 'IT 실용화를 통한 국가정보화 선진화 방안'의 3차년도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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