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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오리무중 판세…투표율 높으면 누가 웃나?


박선숙 "60% 넘으면 1당 다퉈볼 만하다", 결과는?

[채송무기자] 4.11 총선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여전히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계속하면서 투표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이 유리하다는 것은 정치권의 속설이다. 이번 4.11 총선에서도 야권은 투표율을 높이는데 총력전을 다하고 있다.

박선숙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투표율이 60%가 넘으면 야권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 사무총장은 "17대 총선과 비교하면 당시 60.2% 투표율이 나와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이 됐다. 그런데 지금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이 일찍이 이뤄져 지지층 100%가 투표장에 나올 것"이라며 "60% 정도가 됐을 때 1당이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지금 70여개 접전지, 30~40곳의 초접전지가 있는데 60% 투표율은 되어야 균형이 이뤄진다"며 "55%라면 여전히 새누리당 우세이고, 55~60% 사이에 기준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높은 투표율이 무조건 야권의 승리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0년 7·28 재보선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의 한나라당과 장상 전 총리 서리를 내세운 야권이 맞붙었던 서울 은평을은 40.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평일의 재보선 치고는 높은 투표율이었지만 야권은 큰 차이로 패배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에서는 막판 지지층 결집을, 야권에서는 젊은층 투표율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야권에 대해 이념 공세, 김용민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의 막말 파문을 집중 제기하며 자신들의 지지층을 묶으려 하고 있고,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9일과 10일 격전지인 수도권을 돌며 48시간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 대표는 마지막 날인 10일 마지막 유세도 젊은층들이 많은 홍대 앞 역 인근에서 이들의 투표를 독려할 계획이다.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투표가 밥 먹여준다'고 외치면서 투표율이 70%를 넘길 경우 미니스커트를 입고 춤추며 노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아 젊은층 투표율이 올라갈지 주목된다.

19대 총선 투표율은 여야의 지지층의 결집이 강고한 상태에서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김용민 막말사태 등 심판 이슈도 큰 상황이어서 높은 투표율이 기대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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