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총선 D-2, 與 '이념 공세' 野 '정권심판론'에 방점


박근혜 "거대 야당 폭주 막아달라" 한명숙 "새누리 다시 1당 되면 우리 아이 미래 어두울 것"

[채송무기자] 4.11 총선을 이틀 앞두고 새누리당은 야권의 이념 공세, 야권은 정권 심판론에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9일 수도권 유세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겨냥해 맹공을 펼쳤다.

박 위원장은 특히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 등을 언급하며 "이 두 당 연대가 다수당이 되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양천구 목동오거리의 유세에서 "이제 과거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 이념 투쟁이냐 민생이냐를 국민이 선택해주셔야 한다"면서 "현재까지 두 당 연대가 국회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국민 여러분만이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은 더 과격하고 그래서 무섭기까지 한 통합진보당에 끌려다니고 있다"며 "민주통합당이 총선 후에도 계속 통합진보당의 눈치를 보며 끌려 다닐텐데 그들이 민생을 보살필 수 있겠나"고 이념 공세를 펼쳤다.

이 대변인은 또 "두 당 연대가 이번에 다수당이 돼서 한미 FTA 폐기, 제주 해군기지 건설 폐기 등의 공약을 정말로 실천해버리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는 왕따가 되어 버릴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안보는 흔들릴 것이고 혼란과 위기로 갈 것이 뻔하다. 거대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오직 국민 여러분만이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9일 민주당사에서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비상한 상황으로 자칫 지난 4년, 절망의 시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다"며 "이명박새누리당 정권 4년, 뼈저린 아픔의 순간마다 2012년 4월 11일이 오기를 우리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고 포문을 열었다.

한 대표는 "2012년 총선 때는 탐욕에 물든 이 정권과 나쁜 여당을 심판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이 우리 모두를 견디게 했다"며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이번에 다시 새누리당이 1당이 된다면 그들은 이제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다시 부자감세, 또 다시 국민사찰, 또 다시 민생대란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무너져 내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둡게 될 것"이라며 "특권층과 재벌의 이익을 위한 날치기는 반복되고 민간인 불법 사찰의 진실은 베일 속에 감춰지고 복지 국가와 경제 민주화의 꿈도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19대 총선은 민생파탄, 불법 사찰, 민주주의 파괴 정권에 종지부를 찍는 선거"라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오만한 정권을 심판하고, 권력을 국민들께 돌려드리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4년간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에 분노한 국민들의 불꽃 같은 힘으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지난 4년간 이명박 대통령의 동업자로 국정농단에 침묵으로 동조해온 박근혜 위원장이 야당을 심판하자고 하는데 심판받을 대상이 오히려 심판하자고 큰 소리치는 기막힌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총선 D-2, 與 '이념 공세' 野 '정권심판론'에 방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