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NHN '네이버미' 개인화 웹 서비스 '정중동'


업계 전문가 차세대 웹 트렌드로 '개인화' 지목

[김영리기자] NHN의 네이버가 '개인화 웹' 전략을 꾸준히 강화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유와 개방으로 대표되는 웹2.0 이후의 웹3.0 시대는 '개인화'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네이버의 이 같은 조용한 행보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말 선보인 개인화 웹 서비스인 '네이버미(me)'에 기존 메일을 통합하고 관심지역 구독 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개인화웹서비스(PWE)가 결합된 소셜형 홈페이지다. 로그인 기반의 네이버미는 미투데이·블로그·카페 등에 따로 접속하지 않아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N드라이브·메일·쪽지·캘린더·가계부·계좌조회·포토앨범·주소록 등의 개인 디지털 자산을 한번에 관리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개인화 서비스는 정보와 콘텐츠를 한 곳에서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을 묶어두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환경이 조성되면서 각각의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손 안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플랫폼 사업자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이영희 카이스트 교수는 "지금은 개인이 시스템에 맞추지만 개인화는 시스템 자체가 개인의 상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것"이라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2~3년 내 빠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전문가 역시 "앞으로의 웹 트렌드는 개인화 서비스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자 중심으로 서비스가 재구성된 똑똑한 개인화 플랫폼을 두고 사업자 간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구글이나 페이스북, 야후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도 개인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역시 네이버미를 지난해 12월 선보인 후, 이용자 수 증가나 트래픽 상승 등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며 발판을 다지고 있는 모양새다.

네이버는 그동안 기존 메일, 네이버미 메일, 메일 라이트(Lite)까지 총 3가지 버전의 메일을 서비스해왔다.

지난 1일부터는 네이버 메일을 개인화 서비스인 '네이버미' 메일로 전환하고 기존 메일 서비스는 이달 말 중단키로 했다.

이용자들은 로그인 후 메일함에 들어가면 네이버미 메일함을 기본 설정으로 볼 수 있는 형식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네이버미에 관심지역 구독 서비스를 추가했다.

관심지역 구독은 우리동네 혹은 내가 자주 가는 동네를 관심지역으로 설정한 후 그 지역의 뉴스, 날씨, 소셜커머스 쿠폰, 맛집 등 다양한 소식을 자동으로 배달 받아보는 서비스다.

PC 뿐 아니라 모바일 웹 네이버미에서도 관심지역을 구독할 수 있으며 특히 모바일에서는 '현 위치'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맛집, 쿠폰 정보 등을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미에서는 관심지역 정보 뿐 아니라 이용자가 관심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자주 가는 블로그나 카페 게시판을 구독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웹툰이나 언론사, 관심 주제의 네이버 캐스트, 오픈 캐스트까지 한번에 볼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me를 통해 이용자들은 PC와 모바일 환경 어디서나 자신만의 네이버를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로그인 기반으로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화 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NHN '네이버미' 개인화 웹 서비스 '정중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