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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 2011]"소셜·모바일시대…2~3년 뒤 포털은 존재할까?"


이태신 SK컴즈 상무, BM 재정립 필요성 강조

[김영리기자] "소셜·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포털은 사업 모델 재검토가 필요하다."

SK커뮤니케이션즈 이태신 상무는 21일 아이뉴스24 주최로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커뮤니케이션컨퍼런스(DCC)2011'에서 모바일·소셜 서비스의 현재 동향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공유했다.

이 상무는 "10년이 넘는 기간을 유선 인터넷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쳐왔지만 모바일 혁명은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무선 시장에선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등의 모바일을 통한 접속률이 유선을 넘어서고 있는 것.

이 상무는 "스마트폰 유저가 2천만을 넘고 내년에는 3천 만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이를 반영하듯 모바일 싸이월드 피쳐폰 서비스의 트래픽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지고 있는 반면 스마트폰을 통한 트래픽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환경 중심으로 서비스가 변화하면서 무선 서비스는 일간으로, 유선 서비스는 주간으로 사용하는 패턴이 정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포털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상무는 "유선에서는 기존 검색, 광고 등 비즈니스 모델(BM)이 확립돼 있어 돈을 벌 수 있었지만 유선 트래픽이 떨어지면서 유선 기반 BM 매출이 줄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모바일에선 아직까지 신규 BM이 확립돼있지 않아 매출이 크지 않다"며 BM 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인터넷 사용성의 중심이 검색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동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한 정보 유통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접 정보를 찾는 검색 서비스와는 반대로 정보를 알아서 가져다주는 SNS가 새로운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

이 상무는 "앞으로 모바일 중심의 사용성 확대와 소셜 중심의 서비스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포털들은 자기만의 콘텐츠를 갖고 정보 유통 확산 차원에서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소셜·모바일 다음으로는 개인화 서비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자 중심으로 서비스가 재구성된 똑똑한 개인화 플랫폼을 두고 사업자 간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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