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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다'폰 국내 첫 출시…"독자 서비스 발판"


삼성전자가 자체 운영체제(OS)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2'를 SK텔레콤을 통해 31일 국내 첫 출시, 독자 서비스 확산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전국 대리점에 일부 물량을 공급한 상태며 며칠내로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웨이브2는 표준화된 서비스를 위주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와는 달리 삼성이 독자 개발한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바다 플랫폼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하기로 하는 등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삼성 자체 앱스토어인 '삼성앱스'도 갤러시S에서는 T스토어에 먼저 들어간 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웨이브2에서는 바탕화면에서 바로 삼성앱스에 접속할 수 있다. 삼성앱스에는 1만여개의 앱이 등록돼 있다. 삼성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셜 허브' 등도 제공된다.

WVGA급 3.7인치형 '슈퍼 클리어 LCD'를 탑재해 슈퍼 AMOLED를 탑재한 갤럭시S보다 화질 사양은 낮다. 5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등이 탑재됐으며 1기가헤르츠 허밍버드 프로세서와 바다 1.2버전이 적용됐다.

웨이브2는 70만대 중반으로 갤럭시S보다 저렴하며 SKT의 스마트폰 요금제 중 올인원45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10만원대 중반으로, 올인원55는 10만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 무선전략마케팅팀 이영희 전무는 29일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시장 대세인 안드로이드에 대응하느라 물량면에서 바다폰이 밀렸다"며 "바다폰은 커스터마이징의 여력이 많아 삼성의 독자 서비스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웨이브2는 보급형 시장 공략용이라기 보다는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출시했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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