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 채용한 1만2천명 분석해보니…


"이제 남은 관건은 유통망 확대다."

애플이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새로 채용한 인력 약 1만2천여 명을 분석해본 결과 유통망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운용체계(OS)와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맥북에어 등 상품 포트폴리오가 어느 정도 완비됐다고 보고 고객 접점을 최대한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이 美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애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의 정식 직원 수는 총 4만6천600명에 달한다. 2009년 직원 수가 3만4천30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 해동안 1만2천 여명을 충원한 셈이다.

특이한 점은 이들 중 대부분이 애플 매장에 배치됐다는 사실이다.

현재 애플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2만6천500여 명인데 이는 2009년에 비해 무려 1만명 가량이 더 늘어난 수치이다. 올 충원 인력 1만2천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매장에 배치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을 매장인 '애플 스토어'에 포진시킨 셈이다.

실제로 애플은 매장 확대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317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이중 233개가 미국에 있다. 해외 매장은 84개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은 최근 매년 25개에서 50개의 매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내년에도 40~50개의 매장을 더 확보할 계힉이며 이중 절반 가량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 설치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애정이 깊다. 애플은 이미 중국에 4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내년에 25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서 노키아 등과 제대로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애플은 2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노키아, 삼성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에 이어 5위이다. 또 IDC에 따르면, PC 시장에서는 아직 점유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오프라인 유통망을 대규모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애플은 또 같은 이유로 최근 중국에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는 한편 중국어 판 앱 스토어도 정식으로 개통했다.

한편 매출에서 생산비를 뺀 매출총이익은 옛날 같지 않다. 제품 수가 늘어나면서 생산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패드의 경우 공격적인 소매가를 제시해 매출총이익률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0 회계년도 애플의 매출총이익률은 39.4%였다. 2009년 40.1%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이 비율은 더 줄어 2011 회계년도에는 36%에 그칠 것으로 애플은 내다보고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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